지난 5월 16일자, <파라핀 벌집 아이스크림>편을 본 신랑이 분노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방송 나오기 두어달 전에 우리가 그 아이스크림을 먹었었기 때문이다.
모 백화점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비주얼이 신기해서 충동적으로 사먹었던 아이스크림.
그때 신랑도 나도 입안에 녹지 않는 무언가(?)가 남아서
신랑은 벌집이려니 몸에 좋을 거라 생각하고 삼키고,
나는 아무리 녹여보려 애써도 녹지를 않아서 뱉을까? 그냥 삼킬까? 고민했었던 기억이 또렷했던 것이다.
근데 그것이 파라핀이었던 모양!!! (으악!)
뱉었는지, 삼켰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뱉을려는데 쓰레기통이 없어서 그냥 삼켰던 것도 같고... 암튼,
그래서 그 방송을 보고 정말 충격과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는데
(신랑이 그 아이스크림 가게 고소할까? 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
어젯밤은, 그때의 분노를 그나마 조금 위안삼게 해준 방송이었다.
떡갈비 착한식당을 찾는다기에, 거기 나오려나? 했는데, 역시나!
어찌나 뿌듯하게 방송을 봤던지... 히히
벌써 1년이 넘었지만,
우리가 그 식당에서 떡갈비를 아주 맛있게 먹었었기 때문이렸다.
원래 부터 맛집으로 검색해서 갔던 곳이라 유명한 곳인 건 알았는데
그렇더라도 이렇게 착한식당에 또 소개가 되니 왠지 더 뿌듯하더란 말이지.
MSG 사용때문에 준착한 식당으로 선정되긴 했지만, 그때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
포스팅 보기 > http://aribi1004.tistory.com/18
그런데 사실 딱 한끼 먹어본 거라 맛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다만, 속이 좋지 않아서 맛만 볼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정말 맛있쩡~!" 하며 다 먹었던 그때의 상황과 기분은 지금도 생생하다.
아... 또 먹으러 가고 싶은데 너무 멀다는 게 흠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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