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코레일 라운지에서 휴대폰 충전기가 있는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자리에 앉아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귓전에서 아무것도 안하실거면 자리 좀 바꿔달라는 말이 들렸다.
내가 잘못했나 싶어 일어났는데 자리를 바꿔 달라는 말은 곧 다른 빈자리를 찾아앉으라는 말이었던 것!
일어나고 보니 앉을 자리가 어중간했다.
가만보니 그 여자가 말한 휴대폰충전기 앞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은 나말고도 있었고...
열차 전광판이 잘 보이는 창가 자리라 비어있는 걸 발견했을 때 정말 좋았는데,
바보같이 자리를 뺏긴 기분, 그리고 속은 기분과 짜증이 스멀스멀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PC앞에 앉았다가
열차표예약과 간단한 검색정도로만 이용해달라는 안내문구에 다시 자리를 옮겨 열차 전광판을 등지고 앉아 이 글을 쓴다.
아 싫다고 할 걸 그랬어!
휴대폰 충전기 연결하고 있을 걸 그랬어!
요즘 나는 많이 신경질 적이고 예민하다.
그래서 집으로 힐링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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