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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오랜만에 화분을 돌보다

by 그냥 쑨 2015. 8. 7.

 

 

결혼 초에 데려온 산세베리아.
화분 하나에 빼곡하게 크는게 불편해 보여서 뿌리별로 각각 작은 화분에 심어줬었는데,

뿌리는 짧고 위로 키가 크는 녀석들이라 그런지, 힘없이 옆으로 누워버리는 아이들이 생겨났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정에 가보니,

 

푸근씨가 처음 인사올 때 사왔던 산세베리아가,
서로 지탱하며 무럭무럭 커 있는 걸 보고서 다시 합체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모아놓으니 뭔가 풍성해보이네~

 

옆으로 늘어진 잎들도 위로 크라고 일단 리본으로 묶어두기.

 

 

 

 

 

 

지난 겨울, 딱 하룻밤 베란다 창문 닫고 자는 걸 잊어버려 그만 시커멓게 동사하고 말았다.

동사한 잎들을 가위로 다 잘라버렸더니 줄기만 달랑 남아서 과연 새 잎이 돋아나기나 할까 싶었는데

어머님이나 친정엄마의 동사한 화분들이 다시 살아나는 걸 본 적이 있어서

혹시나 싶어 버리지 않고 아주 가끔 물 한번씩 주곤 했는데

이렇게 새순이 나서 어느새 제법 커졌다.

 

 

 

 

 

계속 옆으로 자라게 할 순 없어서 리본으로 묶어줬다. 위로 쑥쑥 커라

 

 

 

 

 

푸근씨가 6월 퇴근길에 사온 아이비와 다육이... 분갈이 해줬다. ㅎ;;;;

 

예쁜 화분 사서 해주려다보니 미뤄진건데
결국은 마음에 드는 화분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냥 집에 있는 화분에 옮겨심어줬다.

두 달사이 처음 올 때보다 많이 컸다.

(다육이 1호 아이비 2호 처음 온 날 http://aribi1004.tistory.com/archive/201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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