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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중국인 커플

by 그냥 쑨 2015. 11. 26.

김천에 다녀올때면 서울역 공항철도를 이용하는데,

아주 가끔 한번씩 길을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서울지리를 잘 모르니까 검색해서 답변해주거나 하는데

오늘은 외.쿡.사.람이 물어와서 당황했다...

 

보통은 이거 타면 되나? 이런 거 물어오는데

오늘은... 공항철도 김포공항방면에서... 상수역 가는 방법을 물어왔다.

중국사람인지 대만사람인지..-_-;모르겠다 그런거 물어볼 여유도 없었는데

지난달에 대만에 다녀왔기 때문인지... 막...>_<그냥 막 알려주고는 싶은데

-_-언어가..안통해.

 

영어 단어 몇개로 설명하자니 한계가 있어

근처에 있던 여학생까지 동원해 마찬가지로 짧은 영어로 열심히 설명을 했는데

결국 그 커플은 이해를 포기하고 떠나버렸다.(우리가 너무 어설퍼 보였는지 옆에 있던 남성이 자기 여자친구한테 솰라솰라 하더니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가버림)

 

그 커플이 이해를 포기하고 떠나면서...(나랑 같은 걸 타아한다고 눈짓을 보냈으나...)

내 맘을 아쉽게 만들었으...

돌아오는 내내 내가 영어를 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 설명이 어려웠을까... 하긴...

 

돌아오면서 나보다 나은 푸근씨에게 어떻게 설명하냐고 물으니 내 설명이랑 도찐개찐이다..-_-

 

그런데 못알아들었다하니... 그럼 그 커플이 영어를 못하는 거였을 거라고...

 

아.. 그러고 보니...그 커플은 계속 솰라솰라..나에게도 계속 중국어로 솰라솰라라고 물어왔다.

 

정말 영어를 하지 못했던 걸까?

마지막에 떠나갈때도 영어가 아닌 중국어로 솰라솰라 말했던 것 같은데...

-_-내가 영어를 못알아들은 건지 중국어로 말했는지는 몰라;

하지만 영어였다면 >_<그래도 조금은 알아들었을텐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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