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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일단 4인분

by 그냥 쑨 2016. 12. 10.
시술하고 왔다
2등급 1개, 3등급 2개를 이식했는데
(나이가 많아 3일배양 3개까지 이식가능)

원래 3개 들어있는 캡슐만을 해동해서 이식하려했지만 어제 오후에 해동했던 배아들이 성장을 멈추었다며 다시 나머지 2개씩 들어있는 두개의 캡슐들까지...그러니까 냉동해뒀던 배아7개를 모두 해동하게 되었다.
전화를 늦게 줘서 옷갈아입고 회복실 침대에 누워 대기하고 있었는데 상담간호사쌤이 전화를 주셨다.
원래 시술시간보다 한시간 뒤에 하자고. 그래서 한시간 넘게 멀뚱멀뚱 누워있다가 제일 마지막으로 시술.
오늘은 거의 배아이식하러온 환자들만 있었다.
내가 대기하는동안 세네명이 이식받고 돌아갔다.
배아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는데 가망이 없진 않다고 말씀하시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표정과 느낌이었다.
그래도 내막상태도 좋고 크렉산주사도 맞고 있으니까 기대를 해보기로 한다.

냉동 7개 세개의 캡슐로 나눠져 있어서 동결배이아식 정부지원을 세번까지 다 받을 줄 알고 신청서 제출했던거 다시 돌려받고 그동안 지원금 차감했던 내역은 다시 자비로 결제했다.
남은 냉동배아가 없으므로 신선배아 4차를 지원받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계산해보니 냉동1차 총비용이 150이 넘는다. 정부지원금60만원을 받아도 자비가 100만원.
이보단 신선 4차 190만원을 지원받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
이번에 성공하면 60만원 손해보는거지만 성공하믄 60만원이 대수랴

아무튼 당분간 나는 배아 세아이와 한몸이니 4인분.
푸근씨에게 4인분 취급을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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