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궁금했던 맛, 밀크티와 추러스

그냥 쑨 2014. 1. 26. 23:30

 

 

쇼핑몰 내 공차매장에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갈 때마다 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것이 신기했다.

 

생김새가 꽃할배 대만편에서 할배들이 먹던 그 음료수 같이 생겼네?

맛이 궁금했는데 친구도 먹어봤대고, 푸근씨도 먹어봤댄다.

 

나만 못 먹어본거야?

궁금해죽겠네! 내 저걸 꼭 먹어보리라. 펄이라는 것도 꼭 넣어서!

라며 벼루다가 드디어 맛을 봤다.

 

 

막상 주문을 하려니 (뭐가 맛있는지를 모르니) 뭔가 메뉴판이 복잡해보였다.

밀크티 종류도 여러가지고 토핑도 여러가지고

푸근씨가 밀크티 종류를 고르고 나는 '펄'만 추가해달래니 '허니밀크티+펄'의 조합이 되었다.

 

밀크티가 무슨 맛인지 궁금해하는 나에게 푸근씨가
'실론티에 우유탄 것 같은 맛'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딱 그런 것 같은 맛이었다.

 실론티는 좋아하는데 우유를 타니 이건 영~ 이상했다.

 

밀크티보다 더 궁금했던 펄의 맛은 "이거 떡이야? 뭔가 쫀득거려 알맹이도 생각보다 커서 배부르겠다... 별루얏!"

버블티라니까 그냥 뭔가 퐁퐁 터지는 맛일꺼라 기대했는데 기대와 완전히 다른 식감이었다.

 

밀크티의 첫경험, 펄의 첫경험은 영 아니올시다.-_-;

결국 푸근씨가 억지로 다 마셨다. 한잔만 산게 다행이었다.

하지만 시원하게 먹으면 좀 다르게 느껴질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차가운 음료로 사먹을 날을 다시 벼루기로 한다.ㅋㅋ

 

 

 

  

 

 

 

자주 보고 있는 블로거가 추러스가 너무 맛있다며 자기 아이에게도 사주기에, 대체 저건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원래는 우동 맛집에 갔다가 대기시간이 길어 못 먹게 되었다.

돌고 돌다 63빌딩 푸드코트에서 점심을 먹고 추러스도 사먹어보았는데

한잎 베어물자, 헐... 이건 뭐야 그냥 밀가루인거야?

 

겉이 바삭하리라 상상했는데 바삭하기는 커녕 그냥 밀가루에 설탕 바른 것 같았다.

내 표정을 보더니, 그제서야 푸근씨가 내가 실망할까봐 말해주지 못했다며
자기도 예전에 먹었을 때 딱 그렇게 느꼈었더라는 것이다.

여기가 못 만들어서 이 맛인 것이 아니고? 원래 이런 맛인거야? 라고 물었더니, 원래 이런 맛이란다.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긴 먹었는데, 돈 아까운 맛이었다.

하지만 진정 이 맛인건지 다른 곳에서 다시한번 먹어봐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대체 이게 어떻게 맛있는거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