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 일본 큐슈
[일본가족여행]둘째날, 벳푸 기후네성
그냥 쑨
2014. 10. 29. 14:52
유후인 마을에서 벳푸로 향했다.
기후네성에 도착했다.
기후네성은 뱀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곳이라 한다.
내가 위의 사진을 찍으니 엄마가 무슨 뱀을 찍고 그러냐며 한마디 하셨다.^^;
나도 징그럽긴 한데 여행기 쓰려면 --;찍어둬야할 것 같았다.
성 내부 모습
다다미 냄새가 참 별루였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가파라서
옛날옛날 보폭이 좁은 기모노 입은 여인들은 어떻게 이 계단을 오르내렸을지 궁금해졌다.
기후네성 3층(?)에서 본 벳푸
조금 무섭긴 했지만, 3층 테라스를 통해 벳푸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종일 흐렸는데, 벳푸에서는 날씨까지 좋았다.
벳푸에는 온천이 많아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넹~
현재 뱀신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징그럽기는 하지만 언제 만져보겠냐며 슬며시 나도.
아빠는 싫다시며 뒤로 빠지셨다. ㅋ
뱀신을 만지고 아픈 곳을 만지면 낫는다고 했던 것 같다.
이때 두통도 있고 속도 좀 불편해서 만져주었다.
아빠가 화장실에 가고 싶으셨나보다. 기후네성에 화장실이 없을 줄 아셨나보다. 없을 것 같아 보이긴 했다.
하지만, 화장실이 없으면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어떡해? 화장실 위치를 알려드리자 부리나케 다녀오셨다. 휴~
단체여행은 이런 것이 불편한 것 같아. 남에게 피해를 줄까봐 말씀도 못하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