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책장 정리중

그냥 쑨 2015. 1. 28. 15:10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어서인지 교보문고 중고장터를 통해 1주일에 한권씩은 꼬박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책 팔렸어" 라고 했더니

푸근씨가 "좋은거야? 잘 모르겠어"라고 했다.

"음... 책장이 부족하고 내게 필요없어진 책을 파는 거니까 좋은거지" 라고 대답했는데

예전에는 소유욕이 있어서 내게 들어온 물건들에 대한 애착이 심했다.

 

그래서 팔려고 내놨지만 막상 팔리면 아쉬웠던 적이 많았는데 책이라는 것이 그렇더라.

한번 읽고 책장에 꽂힌채로 짐이 되버릴바에야 차라리 한번 더 읽힐 기회를 주는 편이 나은 것 같다.

 

눈코입 붙은 건 잘 못버린다.

책에 눈코입이 없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살짝 위안이.

 

2012년부터 가지고 있던 책을 조금씩 정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