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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228-29 통영&부산] 첫째날, 서울-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그냥 쑨 2014. 2. 4. 16:26

유후~ 여행 가는 날!

 

 박서방이 여행계획을 세우랬는데,

박서방과 연애하면서부터 왜 여행계획세우기가 귀찮게 느껴지는지.

예전에는 일일이 다 알아보고 예약하고 준비하면서 여행의 설렘을 즐겼는데

박서방을 만난 후부터는 척척 알아서 다 준비해주니까 박서방패키지에 아무래도 길들여진 것 같다.

 

지난 5월 전적으로 나에게 맡겨진 보성여행때도 "설마 잠잘 때 없겠어? 아무 모텔이나 들어가서 자면 되지" 라며 무작정 떠났다가

숙소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다른 건 몰라도 숙소만은 꼭 예약하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주말이고 하루이틀전에 목적지가 정해지다보니 마음에 드는 숙소는 룸이 없는 상태.

 

간신히 자정 직전에 모텔 같은 호텔에 예약을 할 수 있었다.

(호텔부킹닷컴을 이용했는데, 실시간으로 남아있는 룸을 확인 할 수 있어서 편했다.)

 

 

 

원래는 더 일찍 출발하고 싶었으나, 아침 6시 50분에 출발~

경부선 타고 내려오다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로 갈아탔다.

 

 

길 막힐까봐 일부러 휴게소도 들리지 않고 계속 달리다가

 

 

 

 

덕유산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었다.

 

 

 

박서방이 주문한 짬뽕밥.

아침부터 왜 짬뽕이냐니까 밥이라서 괜찮단다. ㅎ;

 

 

 

나는 돈가스 먹는 중인데, 홍합 좋아한다고 이렇게 예쁘게 밥위에 올려주는 그의 센스~

 

하지만 냉동홍합마냥 맛이 없었다는 게 함정. 짬뽕밥이 꼭, 진한 라면 국물맛이었다.

내가 먹은 돈가스는 맛있었는데, 추워서 빨리먹고 일어날 생각에 허겁지겁 먹다가

나중에 통영에서 비싼 편의점 소화제를 사먹어야 했다. -_- (3알 들어있는데 1300원)

 

 

 

 

 

 

 

 

 

 

 

 

 

이름이 신기해 '공룡나라 휴게소'서 잠깐 쉬고

 

 

 

 

12시반, 드디어 통영 도착!

 

 

 

 

점심을 먼저 먹을까? 케이블카부터 탈까? 하다가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서 케이블카부터 타기로 했다.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 1인 왕복 9,000원

 

 

 

 

 

줄 서서 기다리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데,

케이블카 한대당 한가족 또는 두가족 정도만 탑승하는데도 줄이 빨리빨리 줄어들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무서움을 무릎쓰고 풍경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올라가면 갈수록 풍경이 더 멋졌기 때문에 결국은 정상에서 찍은 사진만 살짝 공개^^;

 

 

 

 

 

 

 

 

 

미륵산 올라가는 길

 

컨디션이 좋지않아 올라가기 싫었는데(돈가스 먹은게 체해서),

박서방 손에 이끌려 할 수 없이 올라갔다.-_- 계단이 무척 많았다.

 

 

 

 

 

 

 

 

 

 

 

 

 

 

오르는 건 금방이었는데, 내려가는 줄이 무척 길었다.

그러다보니 한대당 8명 꽉 채워 비좁게 앉아야했다.

 

그래도 함께 타신 어르신들 얘기에 귀기울이느라 무서운줄 모르고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