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방문, 인공수정 3차 정부지원금 신청 및 체외수정(시험관)시술 지원결정 통지서 발급
지난주에 병원에서 받아 온 인공3차 시술확인서와 영수증들, 통장사본, 진단서(시험관 정부지원 신청용) 등을 챙겨 보건소에 다녀왔다.
버스타면 20분도 걸리지 않는데 지하철 타면 40분... 병원갔다가 보건소 가는 거였으면 고민없이 지하철을 탔을 텐데
집에서 가자니 지하철 타고 빙~돌아가는 건 시간낭비인 것만 같아 버스를 탔다. (서울 산 지 4년만에 혼자 버스 탄 거 처음)
길이 좀 막히긴 했지만, 버스타니 어찌나 편한지... 돌아올 때도 버스탔는데 "환승입니다."
헐... 편도버스요금으로 왕복 탄 거?
먼저 인공수정3차 정부지원금을 신청했다.
지난 글에서 찝찝했던 부분, 지원 첫날 검사했던 호르몬검사비(채혈) 비급여 55,000원이 지원이 되는 항목인지 아닌지를 두고 지원받으면야 좋지만 그래도 그냥 넘길 수는 없어서 담당자님께 말씀드렸다.
호르몬 검사비는 지원이 안되는 항목이라 들었는데 병원에서는 최종영수증에 비급여부분 55000원을 플러스 해놨다고... 1차땐 지원 못받았다고 말씀드렸더니 담당자님이 알아보겠지만 아마 지원이 될 것 같다는 식으로 말씀하셨고 지원 안되면 손해보시는거잖아요? 라며 마치 내 걱정을 해주시는 듯한 말씀에 살짝 감동. 고맙습니다. 2014년도 담당자님도 좋으셨는데 바뀐 담당자님도 찬찬하시니 친절하시다. 목소리는 많이 작으시지만. ㅋ 일단 50만원 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했고 문제가 생기면 연락을 주시기로 했다.
그리고 좀전에 보건소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병원에 확인결과 의사쌤이 난소기능검사를 했다며 지원되는 항목이라 말씀하셨댄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50만원을 지원받는 걸로 알고 있으면 된다고~~ 앗싸! 그리고 기억을 되새겨보니 인공지원받기 전인 난임병원 첫방문시에 호르몬 검사를 했던 거였다. 그래서 아마 자비로 부담을 한 모양이다.
그래서 최종 인공수정3차 정부지원 시술비
12/22 주사비 60,536
12/22 난소기능검사(비급여) 55,000
12/29 배란초음파, 난포터지는주사 48,798
12/31 인공수정3차 시술 312,490
1/15 임신진단검사 30,200
= 507,024원 중 정부지원금 500,000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인공수정 3차 지원금신청은 이렇게 정리 되었고.
체외수정(시험관)시술 정부지원 신청도 함께 진행했다.
병원에서 발급해준 진단서와 의료보험카드, 푸근씨의 신분증을 가지고 갔는데, 배우자 주민번호만 알면 따로 신분증은 필요 없었고 보험카드도 필요가 없었다. 인공3차할때는 따로 복사하셨던 것 같은데 신청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바뀐게 없어서 그런지? 아무튼 이번에는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시험관 정부 지원결정 통지서 발급도 완료하였다.
이제 설 명절 잘 보내고, 다음달 중순쯤 병원에 가서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
커뮤니티에 보니 시험관 지원결정 통지서 받아 오는 분들 중에 울었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나는 뭐... 보건소 가야되는 일이 엄두가 안나서 갑갑했다가 해결하고 나니 속이 시원할 뿐...^^
시험관 정부지원은 신선배아 이식 3회 각각 190만원씩 지원이 되고, 만약 냉동배아 이식지원을 신청하지 않으면 4회까지 지원받을 수 있단다.
커뮤니티를 통해 알아본바 냉동배아 이식의 경우 100만원 미만의 진료비가 드는 것 같았다. 진행을 해봐야겠지만 냉동은 그냥 자비로 하고 신선배아를 한번 더 지원 받는 편이 좋을지, 그냥 양쪽 다 지원받는 편이 좋을지... 금액은 따져보면 10만원 차이인건데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다.
1차에 성공하면 딱 좋겠지만, 기대한만큼 실망할 것이기에 큰 기대는 품지 않고 시험관을 통해 난임의 원인을 알 수도 있게 된다니까 그 점을 기대해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