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외래진료, 수술조직검사결과
진료실에서 나오자, 아빠가 싱글벙글~
들어가기 전까지는 표정도 굳으시고 말씀도 없으시더니 결과를 듣고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셨다.
상당히 초기에 발견되어 항암, 방사선 필요없고 5년동안 지켜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장루복원수술 날짜도 5월초로 잡혀서 그 동안엔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방약도 없었다.
천만다행!
다만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감이 있어 비뇨기과 진료를 받게 되었다.
주치의 선생님 진료는 예약시간보다 1시간이나 빠른 11시전에 볼 수 있었는데, 비뇨기과는 당일예약이라 2시간을 기다렸다.
검사하고 채혈해놓고 원외약국에서 약 사고, 2달분 장루와 보험사 제출용 서류 받느라 본관과 신관을 여러번 들락날락.
병원에 9시20분쯤 도착했는데 오후 2시 넘어서 나왔다. 지친다~
소변문제는 수술후유증일 확률이 커보이지만 일단 처방약 먹고 2주뒤에 다시 내원해서 검사를 받으란다.
5월까지 병원에 안와도 된다며 좋아했는데 다다음주에 다시 와야해서 늘 동행하는 막내가 2주나 더 아침형인간으로 살아야하는거냐며 귀여운 푸념. ㅋㅋ 짜식~ 아빠 덕에 낮생활 하고 좋잖아~~~
아 그리고 어리버리하게 주치의 선생님께 진단서 얘기만 하고 나중에 소화기암센터 수납처에 조직검사결과지까지 요청하니 안된다고...이미 진료는 다봤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곁에 계시던 소화기암센터 장루전문간호사님께서 알아서 착착 처리해주셨다.
정말 감동스럽게 내가 요청한 조직검사결과지 뿐 아니라 보험사에 제출할 거라니까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에서 많이 요청하는 서류 다 떼주시겠다며 착착 진행해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했다. 성함보려고 애썼는데 앉아계셔서 이름이 안보였으... 나이는 아마 40대? 아무래도 다시 뵐 수 있을 확률은 적겠지만 만약 다시 보게 된다면 꼭 이름 기억했다가 꼭 칭찬릴레이에 글 남기고 싶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암센터 장루전문간호사님 정말 감사했어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