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아침에 쓰는 일기

그냥 쑨 2016. 4. 21. 08:23

비가 온다.

빗소리도, 비가 와서 깨었을때부터 어두컴컴했던 집안도 마음에 쏙 든다.

김밥(아침에 말았음)과 미역국으로 아침을 먹여 푸근씨를 출근시켜놓고 이대로 누워서 한숨 더 잘지(어제 밀린포스팅하느라 1시넘어서 잤다), 아니면 간밤에 하다만 포스팅을 이어서할지 고민을 하다 일단 일어나 컴퓨터앞에 앉았다.

오늘은 미리 예정된 작업이 3건, 그 중 한 건이 좀 골치가 아픈 일이라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다.

 

 

관리비, 가스비, 상하수도비 공과금부터 이체하고 (이번달은 예상보다 가스비가 많이 줄었다. 4월 들어 설거지할 때 온수를 쓰지 않으려 노력했는데 다음달엔 더 줄었을지 궁금하다. 겨울부터 보일러가 항상 외출모드로 되어있는데 아예 꺼버리는게 좋을지도 궁금하다.)

 

 

 

 

 

지난주 아버님이 주신 땡땡이 앞치마.

 

(결혼하기 한참 전에, 엄마가 얻어다준) 원피스 형태의 분홍 땡땡이 앞치마와

(스타벅스스탬프투어 선물로 받은) 스타벅스 녹색 앞치마 이렇게 두개를 가지고 있었는데,

분홍땡땡이 앞치마는 결혼전부터 쓰던거라 이제 지겹고, 스벅앞치마는 (푸근씨가 아주 잘 어울린다고는 하는데) 뻣뻣한 재질이라 썩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쏙 드는 (마치, 그 앞치마를 하기 위해서 살림을 저절로 하게 될 것 같은) 앞치마가 보이면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 앞치마가 4개나 되버렸네... 

타의에 의해서 가지게 되는 것 말고... 정말 내눈으로 직접보고 만져보고 마음에 쏙드는 하나만 가지고 싶은데...

 

 

 

 

회식하고 11시가 다되어 돌아온 푸근씨가 형님, 동서들과 가는 해외여행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냐며 물었다.

안갈거면 제주도 일정 잡게 확실히 그녀들 의사를 알아보라고. +_+ 이 사람 완전 넘어왔네! ㅋ

곧 제주도 갈 것 같으니까... 어서 작년 제주 여행기를 완성해야지... 근데 아직 -_-사진정리도 덜해놨더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