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올레

충동적으로 떠난 제주도

그냥 쑨 2014. 4. 8. 15:30

 

제주도 1박2일

 

여행기간 2014. 4. 1(화) ~ 2(수)  /  with_린양

in 김포공항 이스타항공 06:35  / out 제주공항 제주항공 21:05

 

 

 

1일차

(140401)

 

 ①김포공항(06:35) - ②제주공항(07:30) - ③모슬포항 - ④가파도
- ⑤올레 10-1코스 - ⑥모슬포항 부두식당(점심) - ⑦올레10코스 역올레(하모체육공원-송악산)
- ⑧윈리조트(숙소) - ⑨저녁(사계바다)

 

 

 

작년 여름부터 올레길 걸으러 가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상황이나 사정으로 마음만 있고 행동을 취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5년전 4월에 갔던 올레길 생각에 급 충동적으로 4~5시간 동안 앉아서 항공권이며 일정을 짜보고 5년전 동행했던 친구에게 함께가지 않겠냐고 제안까지 하게 됐다.

친구의 부정적인 대답은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에, 혼자 숙소에서 잠을 자는 건 왠지 무서울 것 같아서 당일으로라도 다녀올까?

생각중이었는데, 다음날 내가 찌른 옆구리에 마음이 심숭생숭해진 친구가 결국 동행하기로 결정을 하고 그렇게,

금요일(3/28)에 조사하고 토요일(3/29)에 친구의 확답을 얻자마자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그리고 친구가 인천에 살고 있기 때문에 떠나기 전날밤(3/31) 미리 우리집으로 와서 잠을 잤다.

 

우리의 일정은, 새벽 비행기 타고 가서 가파도 10-1코스를 걷고 오후에는 10코스를 걸을 수 있는 만큼 걷고

다음날 10코스를 완주하고 밤9시 비행기로 돌아오는 1박2일이지만, 어중간한 2박3일과 맞먹으면서 숙소비는 절약 할 수 있는 나름대로 알찬 여행이었던 것이다.

 

 

 

 

 ①김포공항(06:35)

 

새벽 6시 3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4시 50분쯤 일어나서 세수만 간단히 하고 공항에는 5시 20분쯤 도착했다.

 

 

이른 시간임데도 공항 내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다른 항공사들은 벌써 티켓발권업무를 하고 있던데,

이스타항공은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가 첫 비행기여서 그런지 아직 오픈전, 10분 넘게 기다린 후에야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이스타항공 데스크는 가장 오른쪽 끝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 좌석은 비상구쪽 2개 의자만 있는 좌석이었다.

비상구쪽이 좌석이 넓다면서 인심쓰듯 주더니만, 우리가 앉은 라인은 그냥 평범하게 좁았고

우리 건너편 비상구 좌석이 넓었다. 세사람이 빼곡히 앉는 것보단 두사람만 앉으니 답답함은 덜 했지만,

예전 대한항공 탔을때의 넓은 비상구 좌석이 아니어서 좀 실망했다. (저가항공 비상구좌석 처음 타봤음)

 

 

 

일찍 일어났기 때문에 아침은 제주공항에 가서 먹을 생각이었는데,

모슬포항으로  가는 7시 57분 버스를 타게 된다면 밥먹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비행기 탑승구 옆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까 카메라가 없는거다.

-_-; 편의점에 들르기전에 대기의자에 잠깐 앉아있었는데, 그때 카메라를 두고 온 것.

다행히 찾았지만, 사진을 찍고 보니 김밥이... 뒷쪽 두개는 당근이 보이는데 앞에 3개는 당근이 빠졌네.

친구의 것은 예쁘게 속이 꽉찼더구만 아침부터 복불복 운이 따라주지 않는 느낌이고 카메라도 잊어버릴 뻔 했기 때문에

오늘은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좀 청하려고 했으나 좌석이 불편해서 그런지, 설레여서 그런건지 잠이 오질 않았다.

 

 

 

 

 

②제주공항(07:30)

 

 

제주공항 도착 7시 30분. 화장실 들렀다가 밖으로 나오니 7시 38분

 

 

 

 

 

이른시간이라 올레안내소가 문을 열지 않아서 데스크에 있는 안내서만 한 장 챙겼다.

 

 

 

 

 

2번 게이트 앞에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7시 57분 영어교육도시 755번 버스를 탔다.

 

 

 

 

 

 

 

 

가파도에 들어가는 첫 배가 9시인 것으로 알고 있었고 원래라면 버스가 8시 50분쯤 모슬포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8시 58분에서야 모슬포항에 도착하여 9시 배는 놓치고 말았다.

 

그렇더라도 어디서 내려야할지 몰라 허둥대는 나에게

어느 정류장에 내리고 어디로 가야 배를 탈 수 있는지 알려주신 여성분과 운전기사님의 친절에 기분은 좋았다.

하모체육공원에서 내려야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버스가 모슬포항(종점) 바로 앞까지 갔다.

 

 

 

 

③모슬포항 

 

 

 

9시 배는 놓쳤지만, 다행히 2시간마다 있다던 배가 1시간 간격마다 있어서 10시 승선권을 구입할 수 있었다.

 

동행한 친구가 가파도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기를 바랬는데,

1시 20분에 나오는 배편에 남은 좌석이 없다고 해서 2시간만 머무르고 점심은 모슬포항으로 돌아와서 먹기로 했다.

 

 

 

 

배가 시간마다 있는 건 반갑지만, 정원이 90석인 작은배(삼영호)만 운행을 하고 있어서 정원이 다 차면 배를 탈 수 없었다.

그리고 배에 탈 수 있는 정원이 90명인거지, 의자가 90개 있는 건 아니었다.

의자는 나무의자 몇개와 방이 하나 있는데 우리는 배 뒤 갑판에 서서 갔다.

 

 

 

 

 

 

 

모슬포항의 모습

 

 

 

 

 

 

 

 

 

드디어 출발~!

 

 

 

 

 

 

 

20분 정도 간다지만, 서서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배안쪽보다는 바깥에서 바람쐬면서 가니까 시원하고 사진도 찍고 멀미도 덜해서 좋았다.

단, 엔진소리가 무척 시끄러웠다.

 

 

 

 

산방산이 보인다.

 

 

 

 

가파도가 보인다. 납작하고 평평한 섬이라서 수평선인지 섬인지 잘 봐야함.

 

 

 

 

④가파도

 

 

가파도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