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오늘,

온라인 강의 결제했다

그냥 쑨 2023. 11. 22. 04:41

자도 자도 1시 50분이었다.
10시 정도에 잠든 것 같다.
이렇게 깨버리면 낮생활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 그냥 자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많이 자버린 듯 개운했다.

충동적인 건 아녔지만
충동적이기도 했지.
수강하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했었지만 금액 때문에 망설였었다.
강사님의 낮라방을 보고는 충동적인 결제였다.(33만원)
어차피 하긴 할 거였다.


인스타를 키워보려고
콘텐츠공부를 시작했다.
마케팅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혼자 이해하려니 시행착오가 많은 것 같다.
릴스를 만들어 올렸는데
노출도 잘 되지 않고
구독자도 전혀 늘지 않아서 답답.
슬릭백이라도 시도해 봐야 되나 싶어 거실에서 몇 번 뛰어도 봤는데 뜀뛰기 자체가 어려운 걸.
뭐든 하려면 체력이 받쳐줘야겠다는 걸 느낀다.
그동안 엉덩이의 힘으로 잘 버텼는데
뭔가 이루고자 했을 땐 그저 엉덩이힘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다.
긍정적인 기운과 끈기를 유지하려면 몸이 아파서는 안 되는 것 같다.


불안하고 두렵다.
그 감정을 포만감으로 채우려 했던가
속이 아프고 자주 탈이 난다.
아침을 조금만 먹어야지 했다가도
좀 더... 좀 더 하게 된다.
이것만 먹어야지 했다가 또 가져다 먹었다.
맛있기는 또 왜 이렇게 맛있는지.
나이가 들면 위장기능이 확실히 떨어지는지.
한참 멈췄던 위장약을 찾아먹었다.


도서관에서 임경선의 "엄마와 연애할 때"라는 책을 읽었다.
어쩜 딱 내가 쓰고 싶은 글이다.
작가님의 적나라한 표현에 속이 시원했다.
이 책 구입해서 글 막힐 때마다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빌려올까 하다가 지금은 인스타에 집중하고 싶어서 장바구니에 담아뒀다.
행동도 성격도 차분하다, 끈기있다는 말 많이 듣고 자랐는데
엄마가 된 나는 뭐 하나 제대로 잘하는 것 없이
찔끔찔끔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는 주의가 산만한 사람이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