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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아침에 쓰는 일기

by 그냥 쑨 2016. 4. 26.

날씨가 좋아서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세탁기를 돌리고 빨래를 널었다.

푸근씨를 출근시켜놓고 남은 밥을 미역국에 말아 먹고는, 모자라서 새밥을 짓고 스팸을 구워 또 한그릇을 먹었다.

그래서 지금 식곤증이... -_-; 미리 예정된 2건의 작업이 없었다면 오전내내 잤을 터.

 

 

 

어제는 푸근씨가 퇴근하고와서 청소하고 있는 나에게 도와줄일 없냐 묻기에 흔쾌히 방과 거실을 밀대로 밀어달라 부탁했다.

덕분에 오늘 무척이나 쾌적하게 시작. ㅋㅋ '오늘은 청소해야되는데' 하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정말 좋다.

 

 

 

 

 

간밤에 보니, 미니장미 잎이 바싹 말라있는 것을 발견해서 급히 물을 주고 오늘 아침 다른 아이들을 살폈다.

오우~ 푸근씨가 선물해준 다육이를 분갈이 하면서 잎들 따다가 화분에 꽂아놨었는데 새싹이 돋았다.

한편으론 심플라이프를 지향하면서부터 화분수를 줄이고픈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걱정도 되지만, 어쨌든 귀여운 새싹이 무척이나 반갑다.

 

 

 

제주도여행은 하루 빨리 가고 싶지만 5월엔 주말마다 스케쥴이 있어서 5월말로 결정이 됐다.

기간은 2박3일. 목금토 or 금토일 중에 결정 날 것 같은데 둘 중 여행경비를 비교해보고 저렴한 쪽으로 정하기로 했다.

푸근씨가 회와 술을 많이 먹고 싶다고 해서 일행이 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마땅치가 않다.

 

 

 

3년 넘게 매주 토요일마다 시댁에 가다가, 지난 2월부터 어머님이 격주로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지난주 토요일엔 우리끼리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이번주 토요일에 사촌동생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지난주에 어머님댁에 가고 이번주에 결혼식에 갔으면 되었을텐데...

왠지 친정쪽 결혼식에 가야되서 이번주도 못가겠다고 말하기가 어려워 푸근씨 친구의 결혼식이라고 말할까 고민하다가 

'뭘 이런걸 눈치보고 있는거지? 스스로 속상함을 자처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솔직하게 어머님께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아 그래~ 그럼 다녀와야지~알았어~"라고 대답하시는 어머니.

이것봐 -_-나는 참 쓸데없는 걱정을 만든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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