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터넷에 일기를 쓰지 않으면 내 인생이 없는 것 같이 느껴졌었는데,
블로그 일기가 밀리면 안달이 났었는데, 이제 안날내기엔 너무 밀린 양이 많아져서 -_-포기 상태..랄까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으면 인생을 헛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뭐 그건 지금도 가끔 드는 생각)
나는 잘 살고 있고 딱히 변한 것도 없다.
이사한 집은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는다는 점과
가스불이 잘 켜지지 않아 가스냄새를 자주 맡게 된다는 점과
하나가 더 있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 걸보면 별거 아닌 듯.
오로지 내방이 생겼지만 정리가 통 안되고 있다.
방안의 물건을 비우고 정말 책상하나와 책장하나만 놓으려고 했는데
오갈데 없는 거실장 반쪽을 방으로 가져와 화장대로 쓰고,
집주인이 놓고 간 필요없는 수납장까지 방에 들여와 정리를 하고 있다.
나름 정리를 해나가고 있는데 푸근씨는 내방을 보더니 통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대.
뭐... 부정할 수는 없네.
주말에 중고서점가서 책 가져다 팔고오면 좀 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