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에 이사한다.
이사할 집은 우리집이 팔리고 다음날 바로 구했다. 결혼 후 첫번째 이사인데 처음 본 집으로 정하다니 운이 좋은 건지?
거실도 주방도 지금보다 많이 작아지고 엘리베이터 없는 4층(지금은 3층),
지하철역도 훨씬 멀어졌고(지금은 3분거리, 앞으론 10분거리)
방이 하나 더 생겼고
무엇보다 이집의 최대 단점인 시댁과 훨씬 가까워졌다는 점 때문에 계약하는 날 울뻔 했지만
최대 장점인 앞도 하늘도 트인 베란다를 포기하기는 싫었다. 지금 아니면 못 살아 볼 것 같아
시댁의 구속이 지금보다 심해진다면 2년 뒤 나오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위안삼아 그 집에서 살아보기로 했다.
지금 집보다 2~3평 정도 큰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