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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그냥 평화

by 그냥 쑨 2016. 12. 14.

지금 마음으론 세쌍둥이라도 좋겠어요.

꼭 이번에 성공했으면 좋겠어요.

새로 들어온 동서가 임신했다고 할까봐 설날에 내려가고 싶지 않아요.
정말 그렇다면 미쳐버릴 것 같아요.
나보다도 어른들을 어떻게 뵈야할지 모르겠어서요.

정자, 난자, 수정란, 냉동 7개, 착상통 등등 이런말을 자꾸 하게 되는게 싫지만
이해 받기 위해서는 저도 어쩔수가 없네요.

- 바로 아래 동서(나보다 나이많으심)와 두시간 통화.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다. (임신이 된 것 같은) 느낌이 있냐는데 없다고 했더니,
병원에 전화해서 느낌이 없는데 어떻게 하냐며 물어보라셔서
느낌이 있어도 안될사람은 안되고 느낌이 없어도 될사람은 된다고 하더라 했더니
그런거냐며 마음 편히 있으라신다. 마음이 안편한대?

예상으론 어제나 오늘이 착상기간이었을진데 아무 증상없다.
어제는 다리가 저리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건 크렉산 주사 영향인 듯 하고
오늘은 갑자기 일어났더니 오른쪽 골반안쪽이 찌릿!했지만 착상이 되었다면 아랫배가 아팠을터...
그냥 평화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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