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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올레

시작부터 삐걱? 가파도 올레 10-1 코스 #1

by 그냥 쑨 2014. 4. 9.

 

제주도 1박2일

 

여행기간 2014. 4. 1(화) ~ 2(수) / with_린양

in 김포공항 이스타항공 06:35 / out 제주공항 제주항공 21:05

 

 

1일차

(140401)

 

①김포공항(06:35) - ②제주공항(07:30) - ③모슬포항 - ④가파도
- ⑤올레 10-1코스 - ⑥모슬포항 부두식당(점심) - ⑦올레10코스 역올레(하모체육공원-송악산)
- ⑧윈리조트(숙소) - ⑨저녁(사계바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올레표지를 찾았다.

 

그런데 , 친구는 가파도에서는 올레길을 걸을 생각이 없었던 거였다.

나는 가파도에 온 이유가 올레길을 걸으며 청보리밭을 구경하는 것이었고,

친구는 청보리밭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것이다.

가파도에 가는 것에는 서로 동의해놓고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에 대해서는 상의를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_-;

이 미묘한 의견충돌을 하필 1분 1초가 아쉬운 가파도에 도착하고서야 하다니... 시작부터 삐걱?

 

 

 


⑤올레 10-1코스

 

 

상동포구

 

 

 

 

 

이때는 스탬프를 찍을 생각도 못했고 스탬프가 보이지도 않았는데 사진을 보니 스탬프가 있었네. -_-;

 

 

 

 

 

올레길은 나 혼자 걸을 테니, 친구더러 청보리밭에서 놀다가 배시간 맞춰 선착장에서 만나자고 제안을 했는데,

그건 또 싫은지 그냥 걷겠다는 것이다. 아... 뭔가 내키지 않는데 하게 만든 것만 같은 모양새에 마음이 불편했지만,

"2시간안에 올레길을 다 걸을 수 있어?"라는 그녀의 말에 1~2시간 코스로 알고 있긴 하지만

확신은 없던 터라 마음만 급해져서 올레표시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흐드러지게 핀 들꽃이 참 예뻤다. 풀냄새?가 확~ 풍겨서 좋았는데,

 

 

 

 

알고보니 미역 말리는 냄새였다; ㅎㅎ

 

 

 

 

골목을 잠시 걷다가 해안길로 이어졌다.

산방산과 송악산이 보였다. 우리가 앞으로 걸을 10코스에 포함된 곳들이다.

 

 

 

 

마라도 다녀오는 배도 보이고,

 

 

 

 

미역 말리는 냄새가 참 좋았다.

 

 

 

 

 

이렇게 돌이 박힌 길을 보니, 5년전 8코스 걸을 때 지루했던 구간이 떠올랐다;; ㅎ

 

해안길은 처음엔 좋지만, 오래도록 길어지면 지루해져서 바다쪽은 쳐다보지 않게 되더라는.

가파도 올레 해안길은 거리도 길지 않고 바다쪽으로 송악산이랑 산방산, 마라도가 보여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마라도

 

 

 

 

 

 

 

풍차도 있었는데, 멈춰있었다.

 

 

 

 

유채꽃도 보고

 

 

 

 

 

 

해안 코스를 지나서, 청보리밭으로 이어졌다.

 

 

 

 

 

 

 

 

 

 

 

가파초등학교 방향

 

 

 

 

 

 

 

 

 

 

 

아직 청보리가 많이 자란 상태는 아니었는데, 4월의 푸르름과 들꽃의 어우러짐이 좋았다.

 

 

 

 

선풍기 날개로 조형물 만들어 놓은 어느 집 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