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웠는데 푸근씨가 콜록콜록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또 콜록콜록
비염이라는데 요즘 집구석이 말이 아니라... 먼지가 많은 탓인 것만 같다.
이사온 지 44일째이지만 아직 정리가 덜 끝났다.
많이 많이 비워내어 홀가분하게 살아야지 했는데 비워지기는 커녕 더 쌓이기만 하는 것 같다.
보라카이로 떠난 큰동생에게 캐리어를 빌러주었는데, 그래서 캐리어안에 넣어 보관중이었던 옷들이 모두 꺼내어져
서랍장위에 산을 이루고 있고 기온이 떨어져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 안방에 건조대를 넣어놨더니 더 답답.
난방을 하지 않은 탓인지 잘 마르지 않아 3일째 널려있는 중. -_-
외출하고 돌아오면 옷을 걸어둘 때가 없어서 그 또한 구깃구깃 쌓여있고
현관에 들어서면 곧바로 보이는 내방은 여전히 엉망진창인 상황이라 손님이라도 온다면 방문을 닫아놔야할 상태.
일단 내방의 가구들이 이공간 저공간에서 들어가지 않는 것들로 채워진 상태라
좀 정이 안가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새로 장만할 생각은 없고 그냥 다시 또 배치를 좀 바꿔볼까 생각중.
어제는 푸근씨가 출근한 직후인 7시20분 부터 저녁 7시가 넘도록 일했다.
이상하게 일이 자꾸 들어온다... 오늘도 어제 들어온 일들을 처리해야하고
오후에는 병원, 우체국, 세탁소도 가야해서 할일이 많다는 느낌.
무엇보다 꼭 청소를 해야겠다.
오늘은 네번째 결혼기념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