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7일(금) - 석가탄신일
박서방이 이번 여행의 준비를 나에게 맡겼는데, 일 때문에 정신없이 한주를 보내는 바람에
행선지만 있을 뿐, 아무런 준비도 못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그냥 떠났는데, 고생을 좀 했다.-_-
아침 7시반에 집을 나섰는데, 길이 막혀서
T맵이 국도로 안내했는데 국도도 꽉 막혀서 경기도를 벗어나는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가다서다 반복하니 졸음이 몰려와...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침까지 흘리며 한숨 자다 깨보니
여기
서해대교
아침도 못먹고, 차안에서 빵만 조금 먹은터라 휴게소에 들렀다.
이때가 11시반.
서둘러 화장실에 다녀오고, 우동한그릇만 사서 후딱 나눠먹고 나왔다.
보성에 가서 제대로 된 밥을 먹자는 박서방의 제안.
간식으로 오징어통다리를 하나 샀는데(4천원)
진미오징어 맛이었다. 짭짤한게 먹고 싶었는데 달아서 난 별루
다들 점심을 먹으러 휴게소에 들어갔는지, 여기서부터는 좀 덜 막혔다.
김제평야
고속도로에서 내려 국도로 화순을 거쳐가게 되었는데,
국도로 내리자마자 2차선 도로가 꽉 막혔다.
목적지까지 1시간도 안남았는데 왜이러는거야 ?
뻥뻥 뚫릴줄만 알았던 화순에서 갑자기 도로가 막히니 우리 박서방 배고프다고 찡얼찡얼
알고보니, <힐링푸드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막힌 길을 슬금슬금 기어가
오후 네시반
출발한지 9시간만에 드디어 보성 대한다원에 도착했다.
근데 여기도 축제중인지... 경찰들도 나와있고 차랑 사람이 바글바글
그래도 주차장 운은 따라주어서 매표소랑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1인 3,000원
자동매표기가 있어서 동전지갑에 묵직하게 들어있던 동전 6천원 털어놓고 구입.
우리 뒤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조금 미안하고 민망했지만 가방이 가벼워져서 좋았다;
일단 이런 분위기 좋아좋아. 사람만 적당하다면!;
일단 밥부터 먹기로 했다.
배가 너무 고팠다.
박서방은 광주나 여수로 가서 제대로 된 요리를 먹자고 했지만
배가 고파서 녹차밭 둘러볼 힘이 나는 없으
난 돈가스, 박서방은 녹차냉면
녹차냉면은 면만 녹차넣은듯한 색깔, 육수는 그냥 육수
돈가스는 그냥 돈가스 밥만 푸르스름.
맛은 배가 고파서인지 무조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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