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 그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닌텐도wii의 봉인을 풀었다.
tv가 처음 배송 온 날부터 CD만 넣으면 플레이할 수 있게 연결을 다 해두었었는데,
1년이 훌쩍 넘은 이제서야 처음 플레이를 해본 것이다.
그렇게 매일 저녁 wii를 30분~1시간씩 즐기게 된지 오늘로 10일째.
게임을 잘 못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대결'을 하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하고
또 생각지도 못하게 자꾸 이기게 되니까 즐겁다. -_-;
그리고 은근 긴장 되고 팔을 많이 휘두르게 되어서 운동효과도 있는 것 같고,
우리 푸근씨 매일 이렇게라도 땀 좀 흘리게 자꾸자꾸 하자고 하다보니
내 팔에 알통 생길 것 같다.-_- 온몸도 다 쑤시공.
나 때문에 근육통도 생기고 회사에서도 꾸벅꾸벅 졸았다며 나를 게임 빠순이라고 놀려대며 찡얼찡얼대는 그에게
"한판만 더!"를 외치는 나...는 '정말 게임중독이 된건가?'
자전거, 포켓볼, 카누, 탁구, 골프, 볼링 등등등
내가 이기는 게임은 다 즐겁다.
자기가 이길 줄 알고 검도나 권투를 하쟀는데, 처음하는 내가 이기려고 하니까
그가 갑자기 툭 "이년아~"라고 불렀다. 물론 그건 tv모니터를 보며 나의 캐릭터에게 한 말이지? 진심이 아니고? -_-;
상스러운데 (오죽 이기고 싶었으면 그런 말이 나왔을까 싶어)
상황이 상황인지라 무척 웃겼다.
그리고 결국 그 게임도 내가 승리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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