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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결혼일기

방귀쟁이 뿡뿡이

by 그냥 쑨 2014. 2. 21.

그는, 방귀를 자주 뀐다.

결혼 초에는 방귀 참기가 힘들다며 징징대더니

내가 너그러이 방귀에 대한 봉인을 풀어준 후부터는

아무 거리낌 없이 연신 뿡뿡 댄다.

 

아랫층에서 놀라지 않을까? 염려될 정도로 소리가 엄청 큰데(일부러 힘주어 뀐다)

정작 냄새가 나는 일은 10번중에 3번 정도 뿐이라는 것이다.

 

간혹 필터링이 전혀 안되는 맨몸으로도 끼고

방귀가 나올 것 같으면 엉덩이를 들어서 뀌는 추태도 부린다.-_-;

 

솔직히 그의 과한 방귀에 인상이 찌푸려지기는 하는데

상처받을까봐, 집이 불편해질까봐 더럽다는 말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냄새 나면 안돼!"라거나 "필터링 좀 해주지"라던가 싫은 표현이 점점 늘어난다.

 

 

나는 대놓고 뀌지는 않고 왠만하면 참는 편인데

그냥 웃다가 샐때가 많고-_-;(그는 꼭 내가 방귀가 나올 것 같을때에 간지럽히거나 개그를 한다)

10번중에 8번은 냄새가 나는 방귀라서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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