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오늘,

나는 왜 이리 게으를까

by 그냥 쑨 2015. 3. 17.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엉망이다.

살림도 엉망이다. (냉장고 정리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미룬지 수개월째)

살림을 하려고 하면 일이 걸리고,

일을 하고 있으면 살림이 걸린다.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두가지 모두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나의 존재 이유는?

내가 일하거나, 살림하려고 태어난 건 아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을 잘하고 싶다.

남편은 살림이나 먹는 것에 전혀 잔소리를 하지 않는 타입

차라리 잔소리쟁이 남편이었으면 살림이라도 제대로 했을려나?

둘다 게으른 것이 다행이다라며 안심하다가도 문득문득 집이 너무 엉망이라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러면서도 몸을 움직일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왜란 말인가?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매일 포스팅을 해야지 라고 다짐한 것이 몇번인지

포스팅을 하려고 하면 일이 걸리고 일을 하고 있으면 살림이 걸리고

어느 것 하나 집중을 못하는 것 같다.

더불어 욕심만 많아서는 포스팅을 하나 하자고 들면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고

조금 시작했다하면 글을 더 잘 쓰고 싶은 욕심이 샘솟아 감히 공개를 하지 못한다.

사진 정리가 막막해서 글을 미룬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사진은 등록해놓은지가 한참인데 글쓰는게 막막해서 완성이 되지 않은 비공개글이 수두룩.

 

생각할 틈이 없어서 좋았는데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았는데

생각을 안하니 글쓰는 것이 스트레스.

 

대체 이 막막함을 어떡하나

'나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뭐하는거냐  (0) 2015.03.23
잘못됐어  (2) 2015.03.19
[외식] 간장게장  (0) 2015.03.06
앗싸  (0) 2015.02.26
건드리지 마세요 타임  (0) 201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