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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 일본 큐슈13

[일본가족여행]셋째날, 마지막날 다시 하카타로 돌아왔다. 제일 먼저 하카타항 근처 면세점에 들렀다. 되도록이면 면세점 코스는 없는 패키지로 선택하려고 했지만, 그래도 떠나는 날 한번은 어쩔 수 없었다. 가이드가 면세점에 가는 동안 이런저런 추천 상품들을 언급해서 처음에는 참고가 될 것 같아 좋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추천 제품들의 가격대를 확인해보니 '역시나?' 라는 생각에 실망했다. 추천 제품들이 우리의 예산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대였던 것이다. 그리고 저렴한 것들 몇개만 샀더니, 핀잔 주는 뉘앙스를 풍겨 영 기분이 나빠졌다. 원래 관광지 돌며 기념이 될 만한 작은 소품 몇개만 구입해 올 생각이었는데, 가이드가 비추라고 해서 구입하지 않은 것이, 몹시 후회가 된다.(귀가 얇아서 탈이야) 점심으로 우동을 먹었다. 부모님이 우동이 맛있다며 .. 2015. 1. 12.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코코노에유유테이료칸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이라 숙소에 신경을 많이 썼었다. 온천도 하면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숙소들로 묶여진 패키지상품을 선택했다. 그래서 둘째날 숙소는 일본식 전통여관인 료칸식 호텔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은 비오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락 내리락했다. 기사님이 시간에 맞춰 숙소에 데려다주시려고 지름길로 가신 모양이었는데, 다들 아찔한 절벽과 멀미로 힘들어했다.-_- (돌아갈 때도 이 길로 갈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돌아갈 땐 평탄한 길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코코노에유유테이료칸 료칸호텔 우리방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방에 들어오자마자 냉장고 부터 열어보았다. 가이드 말로는 물이나 음료수 보관용으로 사용할거라면 다음날 아침 일찍 빼놓으라고 했다. 혹시 냉장고가 자동으로 잠길 수도 있다며...? 그래서 정말 .. 2015. 1. 12.
[일본가족여행]둘째날, 벳푸 가마토지옥 가마토지옥 바닥에서 90도씨의 흙탕물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가마토지옥은 유노하나재배지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자유여행으로 와서 유노하나재배지와 가마토지옥 중 한 곳만 관광해야한다면, 가마토지옥을 추천한다.(입장료있음) 가마토지옥에서는 다양한 온도의 온천물을 볼 수 있었다. 설마 지하에 아궁이가 있는 건 -_-아니겠징? 그런데 어떻게 한정된 공간안의 물온도차가 이렇게 제각각인걸까? 우리는 6월 초에 갔었기 때문에 온천물의 열기가 무덥지는 않았는데 한여름에 온다면 말그대로 지옥일 듯 가마토지옥의 백미는, 바로 이 아저씨의 담배쇼 가이드 말로는, 원래 가마토지옥 사장님이 직접 담배쇼를 보여주셨었는데, 어느날 이곳에 신문배달을 하시던 사진 속 이 아저씨를 스카웃해서 담배쇼를 하게끔 하였다는. 담배를 너무 많이 펴.. 2014. 11. 19.
[일본가족여행]둘째날, 벳푸 유노하나 재배지 다음은 유노하나 재배지 유노하나는 tv로도 접하고 예전에 입욕제도 구입해서 사용해봤어서 낯설지 않은 이름. 그래서 구입할까? 했었는데, 가이드가 가마토지옥에서 판매하는 액체입욕제가 더 좋다기에 눈으로만 구경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채취해가는지 한글로 곳곳에 쓰여있었다.-_-; 괜히 부끄러워지는 느낌 온천을 할 수 있는 가족탕, 현관 형광등에 불이 들어와 있으면 사용중인 것이고 꺼져있으면 미사용중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안쪽으로 들어가길래 우리도 따라가 보았는데, 볼 거 없어서 되돌아나왔다. 딱히 큰 감흥은 없었던 곳 2014. 11. 14.
[일본가족여행]둘째날, 벳푸 기후네성 유후인 마을에서 벳푸로 향했다. 기후네성에 도착했다. 기후네성은 뱀을 신으로 모시고 있는 곳이라 한다. 내가 위의 사진을 찍으니 엄마가 무슨 뱀을 찍고 그러냐며 한마디 하셨다.^^; 나도 징그럽긴 한데 여행기 쓰려면 --;찍어둬야할 것 같았다. 성 내부 모습 다다미 냄새가 참 별루였다...--;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가파라서 옛날옛날 보폭이 좁은 기모노 입은 여인들은 어떻게 이 계단을 오르내렸을지 궁금해졌다. 기후네성 3층(?)에서 본 벳푸 조금 무섭긴 했지만, 3층 테라스를 통해 벳푸 전망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하루종일 흐렸는데, 벳푸에서는 날씨까지 좋았다. 벳푸에는 온천이 많아 곳곳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넹~ 현재 뱀신을 만져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 2014. 10. 29.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유후인 빗방울이 떨어지는가 싶더니, 버스에서 내리자 비가 그쳤다. 궁금했던 유후인 마을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긴린코 호수까지만 안내를 하고 1시간반 정도의 자유시간을 주겠단다. 긴린코 호수에 다다를때쯤 갑자기 아빠가 가이드에게 화장실이 어디냐며 급하게 물으셔서 '화장실이 급하신가'하고 나까지 애가 탔는데, 막상 화장실 근처에 도착하니 아빠가 급하셨던 것이 아니라 막내동생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아빠가 애가 타셨던 거라는-_-; "아빠~ 군대까지 다녀온 막내가 옷에 실수라도 할까봐 그랬엉?^^" 내 얘기에 ^-------^ 멋쩍은 미소를 지으시는 아빠~ 울아빠 너무 귀여우심~ㅋ 참고로 화장실은 오른쪽 끝에 있음. 무료 화장실은 여기뿐이라고 함. 카페를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미리미리 볼일을 봐두는 것이 이로움... 2014. 10. 8.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점심 와규 원래 모든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이었는데, 가이드가 일본 내 식사는 먹을 것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 코스로 가는 길목에 먹을만한 소고기집이 있다며 추천했다. 가격은 1인 4만원. 좀 비싼 것 같은 느낌은 있었지만, 부모님 모시고 온 여행이고 다른 가족들 먹는 거 구경만 할 수도 없으니 우리도 흔쾌히 먹기로 했다. 인적없는 도로변에 덩그러니 위치한 식당이었다. 전날 들렀던 다자이후텐만구의 식당처럼 테이블에 미리 셋팅되어 있는 개인상들. 예약손님 수만큼 미리 셋팅을 해놓은 건지, 원래 일본은 다 이런 셋팅이 기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다 먹고 떠날때까지 다른 손님은 없었다.-_- 셋팅된 테이블에 가까이 가보면 요렇게 가운데에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버너와 작은 불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개인.. 2014. 9. 3.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아소산 아소팜빌리지에서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가니 멋진 풍경들이 펼쳐졌다. 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은 화산? 가이드가 봉긋한 산같은 저게 위에서보면 움푹 패인거라고 알려줬다. 계속 꼬불꼬불 위로 위로 막내는 멀미로 졸도 직전-_-;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아소산에서 유독가스가 마구마구 분출되고 있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야 분화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목이 통제된단다. 푸근씨와 막내동생은 본 적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가까이 가니 유독가스가 뭉글뭉글 올라오는 것이 더욱 실감나게 보였다. 재난 영화를 보는 듯 좀 무섭기도 했다. 가이드가 아쉽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아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야할 것 같단다. .. 2014. 8. 27.
[일본가족여행]첫째날, 아소팜 빌리지 남장원을 나와, 1시간을 넘게 달리다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잠시 멈췄다. 가이드가 이곳에서 '공짜 녹차'와 '이키나리당고'를 먹어보란다. 가이드 말을 참 잘 듣는 우리는 내리자마자, 이키나리당고 가게 앞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공짜 녹차 기계를 찾아 마셔보고, 고구마로 만들었다는 이키나리당고도 사먹어보았는데, 이키나리당고는 평소 먹던 감자떡? 같은 식감에 두번 손이 가는 맛은 아니었다.-_- 그리고 얼마를 더 달렸을까? 여독을 풀 첫번째 숙소인 아소팜빌리지에 도착했다. 날씨가 하루종일 흐리더니,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산중턱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반팔과 반바지 차림이 살짝 서늘했다. 우리가족이 배정받은 방은 요렇게 모여있었다. 센스쟁이 가이드님. 왼쪽 179번방은 나와 푸근씨.. 2014. 8. 20.
[일본가족여행]첫째날, 남장원 남장원의 세계 최대의 청동 와불상을 보러 가는 길 주차장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 남장원으로 향하는데 다리 난간이 실로폰이다. 센스돋네~ 사진 우측 상단에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보인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둘러보기 좋았다. 여행을 오면 요래요래 마을길을 걷는 것도 재미진 것 같다. 남장원 입구에 있는 좋은(?) 건물 부산 해동용궁사에 갔을 때 본 득남불과 닮은 것 같다. 이 불상도 배를 만지면 좋은 일이 생기는지 배만 반짝반짝. 그래서 우리도 만졌다. 쓰담쓰담 터널도 지나고 터널 벽면에 붙어있는 커플 조각들을 보면서 연인, 부부, 형제를 떠올렸는데 가이드가 농담을 했던 건지, 형제나 부부만 있겠냐며 불륜도 있고 동성도... 다른 글에서 보니 형제간의 우애를 비는 거라네. 터널을 지나면 넓은 공간이 나오고 .. 2014. 8. 19.
[일본가족여행]첫째날, 아사히 맥주 공장 견학 다자이후텐만구 다음으로 아사히맥주공장을 견학하러 갔다. (이곳에서는 카메라를 버스에 두고 내려, 스마트폰 사진 뿐이다.) 맥주의 원료들을 직접 만져보고 먹어볼 수 있었다. 맥아 홉 한국말을 아주 잘하는 아사히 공장 가이드가 공장 구경을 시켜주며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얼마나 팔리는지 등을 설명해주었지만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을 뿐이고... 이번 견학의 하이라이트는 맥주 시음! 나는 술을 즐기지 않아 흥분되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프리미엄생맥주가 정말 맛있다는 포스팅을 읽은 터라 궁금했다. 술을 드시지 않는 아빠와 한잔만 먹어도 얼굴이 뻘개지는 막내동생은 아사히에서 제조하는 캔음료수를 마시고 나는 살짝 생맥주 맛만 보고 푸근씨와 큰동생에게 패스~ 큰동생은 프리미엄이 좋았대고, 푸근씨는 흑맥주가 좋았단다. .. 2014. 8. 18.
[일본가족여행]첫째날, 출발, 다자이후텐만구 아침 8시(대한항공) 비행기여서 4시반에 일어나 6시에 인천공항에서 가이드와 만났다. 가이드에게서 받은 항공권 예약증으로 '셀프 티켓팅'을 하고 짐을 부쳤다. 자유여행이었다면 짐 찾는 시간을 아끼려고 꼼꼼히 꾸렸겠지만, 단체여행이라 짐을 부쳐버리니 기내반입금지품목, 액체용량제한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편했다. 황금연휴라 출국수속하는데에 시간이 많이 지체됐다. 하마터면 주문해놓은 아침식사를 구경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야할 뻔 했다. 티켓팅이 늦었던지, 부모님과 좌석이 떨어져버렸지만 작은동생이 부모님과 함께여서 걱정 없이 출발~ 나는 벌써부터 장 컨디션을 관리하느라,(2012년 일본에서 물갈이를 한터라) 아침을 먹지 않아 기내식 빵과 파인애플을 먹었다. 물은 가방속에 쏙~(아무래도 일본물보다 우리물이 장 컨디.. 201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