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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생활21

아침에 쓰는 일기 백수가 될지도 몰라 음, 유지보수 업체들 계약이 연달아 3곳이나 만료가 다가온다. 일단 이번달에 두곳 만료고, 나머지 한 곳도 몇달내로 끝. 나의 고정수입들이 이렇게 끊기는 것인가. 어차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업체는 직원 출산휴가로 딱 1년만 하는 것으로 계약이 된거지만 지난 1년동안 고정수입의 득을 많이 본터라 아쉽기 그지없다. 그런데 한편으론 완전 홀가분하기도 하고 ㅎㅎㅎ; 언제 들어올지 몰라 컴퓨터앞에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했던, 평일 대낮 컴퓨터앞이 아니면 불안하기까지했던 책임감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 싫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현실은... 나 이제 뭐 먹고 살지? 오빠, 나 백수되면 집안살림이라도 열심히 뽀득뽀득 광나게 할께~ 라고 말은 해뒀는데 수입이 끊어지면 >_ 2016. 5. 23.
프리랜서의 월급 프리랜서 생활 10년 넘게 프리하게 살면서 버는 족족 쓰기 바빴다. 수입이 일정치 않으니 적금을 넣어도 어쩔수 없이 깨기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재테크책을 읽고는, 작년 12월 통장분리에 들어갔다. 수입통장과 지출통장. 단지 이렇게 분리를 했을 뿐인데, 여느직장인들처럼 나도 '월급'이라는 것이 생겼다. 1일부터~말일까지 작업비를 수입통장으로 입금받는다. 예전에는 수입통장에서 공과금들이 모두 나갔었는데 공과금 자동납부는 모두 지출통장으로 변경했다. 그러니 수입통장에서 자동지출이 되는 부분은 거래내역 문자알림에 해당하는 금액뿐. 그렇게 수입통장은 한달동안 건드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1일이 되면 수입통장의 전부를 이체수수료무료인 통장으로 이체한다. 이달수입 항목으로 말이다. 다름아닌 월급인 셈이다. 이 중 .. 2015. 11. 30.
스트레스 쫄았네 H업체에 보통 내 담당자가(가끔 다른분이 요청하기도 하지만) 있고, 그 분을 통해 작업요청이 들어오는 식인데 오늘은 좀 당황스런 전화를 받았다. H업체와 일종의 제휴?관계인 P업체 대표에게서 전화가 온 것인데,(대표인줄 몰랐는데 후에 알게됨) H업체를 거치지 않고 나에게 바로 작업요청을 한 것부터가 당황스러운데, 그 일의 결론이 본인이 외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직접 고객응대를 해달라는 것이라 더욱 당황스러웠다. 처리해야할 일은 어차피 H업체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고, 내 담당자와 확인을 한 후에 진행해야할 것 같은 일이었는데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하신 것 같다. 내가 내키지 않는 태도를 취했지만 물러설 것 같지 않아 일단 연락처를 적었지만 내가 그분께 전화해서 "---업체입니다" 하고 답.. 2015. 10. 26.
우울해졌다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만 나는 특히 더 스트레스에 취약한 타입인 것만 같다. 여행일정을 짜면서도 우유부단하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일정짜기를 떼려치고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런와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업이 발생하니 지끈지끈 머리가 아파오고 밥맛도 뚝 사라져 저녁을 굶었다. 빨래를 개고 설거지를 하면서도 계속 작업생각에 갑자기 우울해졌다. 푸근씨가 운동하러 가고 나서 그래도 밥을 먹고 기운을 내야지 싶어 밥솥에 쾌속으로 밥을 얹혀놓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길로 잠들어버렸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급격히 졸리다. 한 10시간은 잔 것 같은데, 여전히 해결방법은 보이지 않고 게다가 추가로 들어온 유지보수건들까지 바쁜 오전이 될 것 같다. 보통은 자고 일어나면 두통이 사라지는데 오늘은 .. 2015. 10. 6.
폼메일이 갑자기 안된다 담당자가 바뀌었다. 1년전 다른 담당자와 진행했던 작업인 폼메일이 작동을 하지 않는단다. 당시에 문제가 있었다면 분명 문제제기를 했을텐데 그런 기록은 없었다. 새 담당자는 이전담당자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아마도 처음부터 문제였을거라고 추측했지만 그건 아닐거다. 해당 폼메일과 동일한 소스의 다른 이벤트폼메일을 실행해보았다. 전송실패! 또 다른 폼메일도 전송실패! 어떻게 같은 소스를 쓰는 전체 폼메일이 다 전송실패냐... 해서 내 서버에 올려보았다. 전송성공! 그런데 메일은 오질 않네? 참 이상한 일이다. 분명 1년전에 해당 폼메일로 받은 테스트메일이 와있는데... 서버측에 연락했다. 전화로 이런저런 테스트를 진행해보더니 자기네 서버는 문제가 없단다. 소스를 다시 확인해보라는... 1년전에 잘되던 것이 이.. 2015. 10. 5.
잊을만하면 한번씩 1. 사건발생 관리중인 사이트에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작업요청때문에 사이트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첫 접속시 되더니, 갑자기 안됨. 타이밍도 참...-_- 일단 접속이 안되니 작업은 보류하고 원인파악에 나섰다. DB가 필요없는 빈페이지는 접속이 되는데 로그인은 먹통. MSSQL에 직접 접속을 해봐도 로그인이 안되었다. 명백히 이건 DB문제다. 호스팅사에서 뭔가 DB작업중인건가? 업체 사이트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서버측에 문의하도록 요청했다. 점심시간이라며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단다. 1시 이후에 연락준다고 했단다. 담당자가 자리를 비웠다면 서버측에서 DB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인가? 그런데 왜 DB로그인도 안되는건가. 차단해놓은건가? 그리고 담당자가 없다고 사이트가 뜨지 않는데 마냥 기다리라는 건가? 호스.. 2015. 9. 22.
우편번호 6자리를 새 우편번호 5자리로 변경 지난 휴가기간 마지막날, 클라이언트로 부터 연락을 받았다. 시청에서 연락이 왔는데 기존 우편번호 6자리를 5자리로 변경하라고 했단다. 도로명주소도 변경 못해서 아직 지번주소를 쓰고 있는 사이트였는데, 과연 작업이 가능할까? 막연히 생각하자면 DB의 zipcode 테이블 데이터를 새 우편번호DB로 변경하고 사이트내의 검색결과 소스만 변경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일단 작업을 진행해보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리저리 방법을 검색해보았는데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고 대형 쇼핑몰 사이트를 들어가보아도 아직 기존 여섯자리 우편번호를 쓰고 있었다. 그래서 일단 우체국 사이트에서 DB를 다운받았는데 헐... 데이터가 너무 많다. 새우편번호 DB 다운받는 곳 http://www.epost... 2015. 8. 31.
쉬운 사람 아버님 일을 이른 아침에 넘겼다. 새벽 2시까지 작업을 하고, 2시간반을 자고 4시반에 일어나 작업을 하고 6시반에 넘겼다. 오늘 꼭 납품을 해야한다고 했으니 오전에 수정사항 올 것이 확실해서 자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다가 푸근씨 출근 시켜놓고 7시40분쯤 누웠다. 7시 52분, 54분 전화 8시 18분, 45분 전화 연달아 아버님 전화하셔서 계속 자다깨고자다깨고 수정작업하는 꿈까지 꿨네; 너 많이 힘드니? 목소리가 많이 힘든 것 같다 라며 걱정해주시는 말씀에 네 너무 힘들었어요~ 자다깨다자다깨다 해서 그래요^^ 정작 수정사항은 10시에 연락오고 아무튼 마음에 든다, 예쁘게 잘 나왔다, 고맙다라는 인사말에 샤르르 홀가분해졌다. 2015. 8. 20.
돌아온 일복 흠, 일이 몰릴 때에 한꺼번에 몰려들곤 한다. 에어컨 설치 때문에 풍수상 금전운이 좋다던 자리에 책상을 다시 놓았다. 그 영향인가... 놓자마자 일이 자꾸 들어온다. 다행인 건 집중이 잘 된다는 건데 좀 힘들다. 어제도 새벽2시 넘어서 잠들고 그 전날도 1시 넘어서 잠들고 또 아침에는 푸근씨 아침밥 차려주려고 일찍 일어나고 아휴 고단한 이번주. 작업이 많다보니, 마우스 잡는 손목이 욱신욱신 아파서 설거지하는 데도 아프다. 그래도 일단 한 건 끝났고, 좀전에 받은 인쇄물 수정작업 해드리고 고정수입이 될 수 있는 월정액 유지보수건 때문에 갑자기 포트폴리오를 정리해야해서 일이 더 늘었지만 고정수입이 늘면 좋은거니까...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있고 다음주까지는 계속 이렇게 보내야하는건가... 휴식이 필요하다! 앙.. 2015. 6. 4.
나 왜 이렇게까지 작업하고 있는 거지? 오늘은 어려운 작업이 있어서 작업스케쥴이 많이 밀렸다. 야근까지 했는데도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도 이제 일단 넘기고 내일은 다른 작업들을 해내야지 유난히 건조하다고 느낀 날 얼굴이 당겨서 몇번이나 수분크림을 발라가며 작업했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컴퓨터앞에 앉아있다보니 눈도 뻑뻑해서 눈주변에 물을 묻혀가며 일했다. 나 왜 이렇게까지 작업하고 있는 거지? 밀린 스케쥴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재미있었다. 제로보드xe 설치하고 내가 만든 디자인 입히는 작업인데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조금씩 입혀갈 수록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거다. 그래서 오늘은 3가지의 작업이 있었음에도 처음 시작한 이 작업에 푹 빠져 아침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다. 작업하다보니까 워드프레스가 맘에 들지 않아서 갈피를 못잡고 있던 쑤니닷.. 2015. 6. 2.
실수에서 배운다 남편을 출근시켜놓고 오전잠에 빠져있는데, 울리는 전화벨소리 오늘따라 전화벨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집안일이며 작업이며 해야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태산인데, 도저히 일어나지지가 않는 터였다. 몇번이나 시계를 확인하면서도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던 잠을 깨워주니 진심으로 반가웠다. 전화는 유지보수를 진행중인 업체였다. 한달이 넘게 여러번의 시행착오와 수정을 거쳐 이제끝났나보다 했던 그래프 작업. 이번에는 결과값이 문제였다. php로 if문을 작성해서 해당 값이 속해있는 내용을 출력하는 것인데 값이 21이하이면 level I 출력 if ($sum>22) 22~36 이면 level II 출력 if ($sum>21 and $sum>37) 37~51 이면 level III 출력 if ($sum>36 and .. 2015. 6. 1.
요놈의 입 지난밤에는 새벽까지 작업했다. 아버님 작업을 조금이라도 해두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아버님 표현대로라면 자료를 일단 이미지화 해놓으라는 말씀대로 12페이지 중 8페이지의 자료를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새벽2시에 잠듬.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 시안 작업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초저녁에 두어시간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마음이 갑갑! 남편은 내가 알아서 잘하겠지라고 생각해서인지 격려가 없다. 하긴 격려한다고 내가 그걸 격려로 듣지도 않을 거다. 내가 누구땜에 하기 싫은일을 하고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라며 짜증을 낼 수도 있으니까. 남편은 이미 그제와 어제 짜증을 충분히 받아왔다. 그렇더라도 나는 정신도 몸도 고단한데 자꾸 옆에서 내 발바닥을 간지럽히려고 장난을 거니 귀찮아죽겠다.-_- 엄마 생각이.. 2015.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