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만사 짜증이냐1 미안한 마음 요 며칠 이유없이 짜증스러워졌다. 말하는 것부터 한톤이 높아져서는 듣기 싫은 목소리로 대꾸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의 배려와 사랑에 대해, 왜 자꾸 말 꼬투리를 걸고 넘어지게 되는건지 나자신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웃어 넘길 수 있었던 농담도, 이상하게 그냥 막 섭섭하고 짜증이 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를 해야겠다라고 생각한 이틀째, 여전히 내가 일어나려고 하면 못 일어나게 붙잡는 푸근씨에게서 짜증이 났다. 붙잡혀서 30분동안 누워있었던 시간이 아까웠다. 대체 나는 잠이 다 깨버렸는데 왜 30분이나 이렇게 붙잡혀서 푸근씨 코고는 소리를 들으며 뜬눈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야하지?라는 생각에 짜증이 났다. 추위를 많이 타는 요즘 방문을 닫아놓고 자는데, 아침에 거실에 나왔더니 거실창문이 열려있는 것이다... 2014. 1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