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1 [130517-18 보성&담양] 둘째날, 담양 죽녹원 다행히 5월의 봄이었다. 새벽공기가 약간 쌀쌀하긴 했지만, 차에서 하룻밤 자기에는 괜찮은 계절이였던 것이다. 또 다행인 건 찜질방 주차장에 주차할 곳은 있었다라는 것이고, 더 다행인건 우리차 뒷자석 등받이가 눕혀져서 두사람이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었다라는 사실이다. 박서방이 연애때부터 뒷좌석이 눕혀져서 차에서 잘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삼아 얘기했었는데 이렇게 쓸모가 있을줄이야.-_- 무릎 담요도 있었고, 베게를 대신할 쿠션도 있었다. 춥지 않아서 시동은 끄고 창문은 약간 열어놓았다. 그리고 그렇게 잠이 들었다. 새벽에 몇번 깼던 것 같긴 했는데 그래도 아침은 개운했다. 우리가 눈을 떳을 때는 주차장에 차들도 좀 많이 빠져있었고, 찜질방 입장도 가능했는데 샴푸나 린스같은 일회용 제품들이 다 팔리고 없는 .. 2014. 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