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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2

광복절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볼 수 있게 골목쪽 창에 달고 싶었는데 프라이버시 가림막때문에 설치가 불가능했다. 하는 수 없이 옆빌라 쪽을 향해 끈으로 묶었는데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까 깃대가 흔들려서 남의 자동차 위로 떨어져 피해를 입히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푸근씨와 이러쿵저러쿵. 오전이 지나고 푸근씨 몰래 거두어들임. 내년에 이사갈 집에선 안전하게 달 수 있었으면 좋겠네=_= 마트갔다가 충동적으로 눈에 좋다는 루테인&비타민A 사왔다. 녹색 알갱이가 참 맛있게도 보인다. 안구건조증도 있고 야맹증도 있는데 좀 좋아졌으면 하는 바람. 2015. 8. 15.
[푸근씨 퇴근길에] 태극기가 생기다 푸근씨가 퇴근길에 커다란 지관통을 들고 왔기에 뭔가하고 열어보니 태극기가 들어있었다. 지하철 앞에서 나눠주더라며. 중고등학교때 할아버지댁에 살 때는 할아버지께서 꼬박꼬박 국기계양을 하셨었지만 그 외 우리집(친정)에는 태극기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자, "학교에서 국기함 만들지 않았었어?"라고 물었는데 - "국기함 만들기는 했었지, 하지만 태극기는 없었는 걸?" 지금도 그때 만든 국기함을 떠올리면, 할아버지의 먹과 벼루가 담겨있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튼 이번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달게 될 것 같고 잘 보관해서 오래오래 두고두고 사용해야겠다. 이상하게 태극기가 생긴 것 만으로도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 기분이다. 2015.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