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1 아빠, 퇴원 약 2주간의 병원생활, 아빠는 점점 우울해하시는 듯 했다. 보통 수술 후 1주일이면 퇴원을 한다는데, 가스와 소변이 나오질 않아 뽑았던 콧줄과 소변줄을 다시 연결하면서 더욱 우울해지시는 것 같았다. 잦은 금식으로 밥을 먹을 수 없다는 스트레스도 극에 달하셨다. 자리를 창가자리로 옮겨달라 재요청을 했지만 이동이 안된다는 답변... 창밖을 내다보면 답답함이 좀 풀린다고 하시는데 자리를 이동할 수 없어서 애가 탔다. 어제까지만해도 퇴원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매일 아침 찍는 엑스레이상의 결과는 그닥 좋아진 것이 없다지만 어제 아침 콧줄은 뽑았고, 소변줄은 계속 연결해놓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에 병원에 갔더니 아빠 몸에 연결되어 있던 선들이 모두 사라지고, 머리도 감고 면도도 하셨다며 어느때보다 말끔하고 환자같지.. 2016. 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