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냉전1 홍시 때문에 푸근씨가 먹고 싶어해 시댁에서 감홍시 10개를 얻어왔다. 이미 가지고 올때부터 완전히 홍시였다. 하룻밤 지나자 그중 한개가 조금 터지며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와 있어 보기에 영~ 찜찜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정리하던 중이라 그냥 버리고 싶었지만, 푸근씨가 음식버리는 걸 싫어해서 설마 먹을건지?를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나중에 먹겠다며 씻어두라는 것이다. 이미 터진 홍시를 씻는다면 속으로 물이 다 들어가고 으깨질 것만 같은데, 이정도면 그냥 버려도 되겠구만 으이그!!! 갑자기 울화통이...-_-^ 눈앞에 거품올라온 홍시를 보고만 있어도 찝찝한데, 당장 먹어치우지도 않겠다면서 버리지도 못하게 하고 나더러 씻어놓기까지 하라니 홍시가 맛있어서 그런건지, 식탐때문에 그런건지 아니 분명 식탐때문일 것만 같은 생각에 몹시.. 2014.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