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새벽 잠결에 팔, 다리, 새끼손가락, 옆구리가 간지러워 긁는데 귓가에 모기가 앵앵거렸다.
그 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나 때문에 잠이 깬 푸근씨에게 모기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더니,
스프레이형 모기약을 찾아와 방에 뿌리고 다시 누웠는데도 금새 귓가에 모기가 앵앵거리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모기약을 쳤지만 영... 맘이 개운치 않아서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모기 물린 곳도 심하게 간지러워, 일본에서 사온 마유를 모기 물린 곳에 발라보니 다섯군데나 물렸다.
그 중에 두군데가 새끼손가락이었다-_-;
마유를 바르고 누웠는데도 영 편치가 않아서 지난 겨울에 포천허브아일랜드에서 사온 '모기 쫓는 티라이트' 찾아다가 피워놓고
한시간 가량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든 것 같다.
푸근씨가 뿌린 모기약 덕분인지, 아니면 티라이트 덕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뒤로는 모기에 물리지 않았고,
많이 간지러웠던 것도 마유덕분인지 간지러운 줄 모르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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