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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혼자 속끓였던 택배

by 그냥 쑨 2014. 7. 25.

아토피와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푸근씨를 위해서 두달 전부터 유산균을 함께 먹고 있다.

아직 눈에 보이는 효과? 같은 건 없는데 석달은 먹어야 효과가 있대서 세번째달치를 주문했다.

아직 며칠분 남았지만, 일부러 끊기지 않게 먹으려고 월요일에 미리 주문했는데, 택배가 늦는 것이다.

 

답답한 건 심일씩이나 한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

내가 독촉 이런거 잘 못하는 성격인데, 집 근처 대리점까지 물건이 와있는 건 보이는데,

이틀씩이나 움직이지를 않으니 혹시 분실이 된건지 답답했던 것이다.

 

판매사에 전화해서 문의하였더니, 자기네가 확인해보겠다고 하고선
결국은 택배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내게 전화해서 확인해보라는...

친절한 말투이긴 했지만, 확실한 해결은 아니어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지난 두달 동안은 주문하고 바로 다음날 배송받았었는데,

우체국택배가 토요일에 배송을 중단하면서, 현대택배로 변경되어 배송이 늦는 것이란다.

 

 

일단 판매사와 통화한 수요일은 그냥 참고,

목요일 오전에도 물건이 이동을 하지 않고 있기에 현대택배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미리 검색을 통해서 현대택배가 불친절하다느니, 상담원과 연결하기가 어렵다느니 하는 글들을 읽은 탓에 걱정을 했지만

신호가 가자마자 연결도 되고, 상담원 말투는 퉁명스러웠지만

내가 원하는데로 자기가 해당 대리점에 연락해서 확인 후에 전화를 해주겠단다.

30분쯤 후, 상담했던 직원에게서 전화가 왔고

확인해보니 물량이 많아서 배송이 늦어진 거라며

오늘 중으로 꼭 배송해드리겠다고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를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그날 오후 배송이 되었다.

땀을 뻘뻘 흘리시며 계단을 올라오시는 택배기사님 얼굴을 보니 독촉한 것 같아 미안해졌다;

언젠간 올 것을 왜 안올까봐 애가 탔을까? 

 

 

 

 

어쨌든 무사히 물건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하루 1회 2알씩 복용하는데, 한통이 30일분이라, 두사람이 먹으니 두통씩 사야한다.

한통에 5만원이라 매달 유산균 가격만 10만원이 지출되니 가계부담이 크다.

 

 

친구들 만나니, 하는 얘기가 몇몇이 올해부터 영양제를 챙겨먹기 시작했다고^^;

나도 처음엔 나보다 나이 많은 신랑 건강이 염려되어서 솔깃했던 거였지만

tv에 몸에 좋다라는 거 나오면 먹어보고 싶고 따라먹게도 되더라는.

 

얼마전 만난 친구가 오메가3를 먹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난대서 나도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자꾸 약값지출이 늘어나면 안될 것 같아서 자제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