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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세제 허세

by 그냥 쑨 2015. 8. 19.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주방세제를 고르다가

낯선 제품이 궁금하긴 한데 국산제품보다 비싸서 고민하고 있으니 푸근씨가 카트에 담았다.

 

"이거 너무 비싼 것 같은데?"라고 했더니, 내 손은 소중하니까 좋은 제품을 쓰란다.

 

카트에 담고도 절반가격에 양도 많은 국산제품을 살피고 또 살폈다.

그러면서 이것은 진정 허세다...싶은 생각이 들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를 알파벳들, 화려한 국산제품과 달리 깔끔한 케이스 디자인에 혹한 것 같다.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알마카비오(almacabio) 주방세제

100% 천연식물성, 저자극세제, 식물성계면활성제, 천연레몬향

헹굼력이 우수하여 잔류세제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네.

 

 

 

 

그런데 이런 케이스 언제 써봤는지도 가물하게 구식!

ㅡ.ㅡ펌핑이 편한데...

 

어차피 1L용량이라 주방에 올려놓고 쓰기는 부담이어서

기존에 쓰던 투명 펌핑 케이스에 덜어서 사용중. 

아니 그럼, 케이스에 왜 마음을 뺏겼던 거람!? >_<

 

세제는 좀 묽은 편이고, 옮겨담고보니 딱 소변색깔; ㅋㅋ

 

 

 

 

 

호강하며 살던 내 손도 결혼 4년차가 되고보니, 잦은 물담금에 건조해짐을 팍팍 느낀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손이 늙고 있는 것이 보여 속상한 생각이 들때가 많다.

그래서 설거지가 더 하기 싫어!!!

 

두사람 살림하는데도 이렇게 느끼는데 세사람 네사람이 되면 어쩌려나(임신 안했음)

 

 

그나저나 -_-천연이라는 말만 있고 손에 좋다는 그런 말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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