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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엄마아빠

어느덧 1년

by 그냥 쑨 2015. 11. 3.

한 두 달만 쉬려고 했었는데, 1년을 쉬었다.

 

푸근씨가 다니던 직장이 어려워져 직장의료보험료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아 인공 3차를 신청하지 못하고 돌아온 그 이후,

그 후로도 보험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고, 푸근씨는 2014년 마지막날 퇴사를 했다.

금방 취업을 할 줄 알았지만 고스펙이 오히려 그의 발목을 잡아 6개월을 쉬었고

지금은 전직장보다 훨씬 크고 좋은 새직장에서 수습 3개월 딱지를 떼고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

 

전보다 연봉이 올라서 정부지원금 못받는 걸까봐 걱정했지만 
정부지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푸근씨가 장담하고 있으니 일단 믿어보기로.

 

이번달부터 인공 3차를 바로 할 건 아니고, 다음달부터 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쉬면서 자연임신을 내심 바랬지만, 전혀 기미조차 없었다.

 

임신을 위해서는 아니지만, 어쨌든 푸근씨는 4개월째 PT운동 중이고,

나는 하루 30분씩 동영상을 틀어놓고 줌바댄스를 추기 시작한지 3주쯤 되었다.

 

다시 엽산제도 먹기 시작했다.

 

잠깐 병원을 바꿔볼까, 선생님을 바꿔볼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다니던 병원, 선생님도 그대로 하기로...

출산휴가 가셨던 선생님이 돌아오신 모양. 나는 한 1년쯤 쉬시는 줄 알았는데 2-3개월?만에 돌아오신 모양이다.

 

다시 으샤으샤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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