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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엄마아빠

신랑 정액 & 호르몬 검사 결과

by 그냥 쑨 2014. 4. 8.

신랑 정액검사 및 호르몬 검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제주도 가던 날에 신랑이 검사를 해서 병원에 따라가지 못했는데,

스스로는 컴퓨터만 한대 달랑 놓여진 골방에 들어가 켜놓지도 않은 컴퓨터를 스스로 부팅시켜 선호하는 영상을 찾아봐야하는 그런 상황이 몹시 스트레스였다는 것 같은데,(다니는 병원에 러시아인이 많아서 그런지 영상이 서양물밖에 없더라고 한다; ㅎ)

병원에서 결과가 나쁘면 한번 더 검사해야 된다고 해서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니, 다행히도.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짐작과 달리, 남성호르몬이 조금 부족한 것 빼고 다 정상.

정액의 양, 활동성 등등등 기준치보다 훨씬 높게 나왔단다.

 

산부인과쪽에서 진행하라는데로 하다가 그래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정밀검사를 해보자고 했단다.

 

신랑이 스스로 무정자증을 의심하던 터고

나도 분명 과체중인 신랑에게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의심을 했던 터라, 정상이라니까 결과가 싱겁네?

그래도 정상이라니까 좋긴 좋은데 결국 원인불명 불임이라는 얘기가 된다.

결과는 알아서 속시원하면서, 여전히 임신이 되지 않는 원인은 알지 못해서 답답함은 배가 됐다.

 

 

내일 병원에 가면 세번째 시도가 된다.

만약 신랑이 문제가 있었다면 그냥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을텐데

정상이래니까 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미루고만 싶고,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나 어젯밤에 침대 모서리에 발가락을 찧었는데 피멍들었다.

네번째 발가락인데 아프다... 좀 붓기도 했고 골절일까봐 무섭고 '골절'이라고 상상만해도 현기증 난당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