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이틀째1 그가 돌아왔다. 지난밤 푸근씨는 10시반이 넘어서야 돌아왔다.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맛살과 200ml 소주, 꾸이꾸이가 든 검정색 비닐봉지를 든 모습이었다.(꾸이꾸이는 나먹으라고 샀단다) 저녁을 먹었다지만 차가운 맛살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는 모습이 안쓰러워 군만두를 구워주고, 김치찌개를 데워놓는다는 핑계로 밥을 차려주었더니 뚝딱 해치운다. 오늘도 우리부부는 늦잠. 아침을 또 먹지않고 갔다..-_- 그래도 밤 11시 넘어 야식을 먹었으니, 배는 덜고프겠지?라며 죄책감을 조금 덜어본다. 그가 돌아왔지만, 나는 여전히 머릿속에 통장의 흐름과 신규통장을 개설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었으므로 혼자 방에 들어가 골똘히 생각 좀 하려니, 자기가 안보고 싶었냐는 둥 혼자 있으니 편했냐는 둥... 응석을 부린다. 하는 수 없이 .. 2014. 12.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