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좀 하세요
우리 신랑, 배 나온 거, 트림 냄새 심한 거, 방귀 크게 끼는 것 다 참을 수 있는데 이발 좀 제때 했으면 좋겠다. 남성분들, 두 달에 한번 정도는 이발 하지 않나? 결혼한 지 1년 7개월짼데, 그동안 신랑이 이발 한 것이 네 번? 두달은 기본이고 석달째부터 잔소리를 시작하면 내 성화에 못견딜째쯤 이발 하는 것 같다. 이발 좀 하라며 잔소리 한지 한달은 된 것 같은데, "나 머리 더 길러서 묶을까?", "수염까지 기르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라거나, 지난주는 "회사앞에서 자를께요",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봐야지"라더니 다시 월요일이 되었다-_- 아침 잠결에 "머리 좀 잘라요."라고 눈뜨자마자, 나도 모르게 잔소리부터 하게 됐는데 알겠다고 대답은 하는데 과연 지켜질 지 모르겠다. 출근하는 뒷모습을 보니..
2014.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