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에 박서방 닮은 아들 낳으면 참 이쁘겠다고 생각했었다.
아이를 간절히 원한 건 아니었지만 시어머님도 바라시고 나도 낳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이었었는데,
주변에 아이를 일부러 낳지 않는 딩크족 부부가 결혼 8년차에도 사이좋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행복해보였었다.
어쩌면 우리도 저렇게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더랬다.
하지만 역시 박서방의 귀여운 애교를 볼 때면
이 사람 닮은 아이는 얼마나 귀여울까 싶어 2세를 낳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당연히 낳아야된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당장 있었음 좋겠다라는 간절함까지는 아니다.
주위의 바램이 크니 그에 부응해야겠다는 생각이 좀 더 큰 것 같다.
우리도 나이로치면 마냥 기다려볼 수만은 없고
올해 가져서 내년 봄에는 낳고 싶은데 계획은 이렇지만 뜻대로 다 되었으면
나는 벌써 엄마가 되어있었을테지
우리가 좀 더 젊었다면 시간을 두고 기다려볼텐데
시간이라는 것이 지나면 되돌릴 수가 없으니 마음만 조급하다.
그렇다고 다음달부터 당장 인공수정을 할지 결정하라니,
확신이 서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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