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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엄마아빠

인공수정 2차 시술 후 4일째, 시술비용

by 그냥 쑨 2014. 10. 6.

9월 30일(화) 난포터지는 주사

 

오전에 간호사쌤에게서 전화가 왔다.

담당쌤이 다른 시술이 생기셨다고 30분만 뒤로 미루자는 거였다.

그래서 원래라면 10월 2일 오전 10시30분 시술이 11시로 미뤄지고,

오늘 저녁 8시 반에 맞아야하는 난포터지는 주사는 밤 9시에,

푸근씨 정액제출시간도 8시반에서 9시로 미뤄졌다.

 

푸근씨는 야근하는 날이라, 밤 9시에 혼자 난포터지는 주사를 맞으러 병원 응급실에 갔다.

그런데, 내가 9시반에 주사 맞는 줄 알고 병원에 함께 가주려고 9시에 띠리링 전화와서 어디냐고 묻는당.

 

"나 주사 맞고 지하철 타러가는 길인데? 오늘 늦는댔잖아?"

"벌써? 9시반에 맞는 줄 알았엉. 나 지금 집근처 지하철역인데 기다릴까? 집에 들어갈까?"

"기다리숑~"

 

집 앞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푸근씨를 만나 김밥과 멸치국수를 사들고 귀가.

 

 

 

10월 3일(수)

배란이 되려는지 배란통이 살짝.

그래도 1차때 비하면 약과

 

 

10월 2일(목) 시술당일

푸근씨가 9시에 혼자 병원에 다녀오고, 11시에 다시 나와 함께 병원에 갔다.

 

배란통이 어제보다 심해졌다.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하나가 배란이 된 듯 쭈글쭈글해졌고 나머지들도 오늘중으로 모두 배란이 될 것 같아

오늘은 배가 뻐근하니 많이 아플 수 있단다. 이번에는 몇개나 배란될지 말씀해주시지 않았는데 검고 큰 난포들이 여러개 보였다.

그런데 푸근씨의 정액상태가, 지난번과 같이 모양이 찌그러진 애들이 있단다.

그리고 염증수치가 지난번보다 높게 나왔다며 비뇨기과 진료를 권하셨다.

인공수정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시술했다. 저번보다 조금 아팠다.

 

간호사쌤이 거듭, 남편분 오신 김에 비뇨기과 진료 보시는게 어떠냐며 권하여서 진료를 보았다.

염증이 있기는 한데, 원인을 알려면 MRI라던가 이것저것 검사를 해봐야한다며

일단 2,3주 항생제를 먹어보고 경과를 보자고 했단다. 임신에는 지장없다고 했단다.

그런데 의사쌤이 학회때문에 2,3주 뒤에는 진료를 보지 못한다며 항생제를 4주나 처방해주셨다.-_-;

2,3주 먹을 거를 자기 스케쥴이 안된다며 4주나 처방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우리는 꼭 그 의사쌤이 아니어도 되었는데) 어이가 좀 없었다.

약사님도 약이 많아서 아마 나중엔 지겨울 거라며 한달치를 내어 주셨다.

그런데 문제는 평소 약이라면 소화제든 두통약이든 거부 부터 하는 푸근씨가 제때 약을 챙겨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일부터 내일부터 하더니만, 약 받아온지 4일째인데 약 두봉지 먹었다.-_- 그것도 내가 대령해서~

 

이날은 시술 후 장어 먹고, '슬로우비디오' 영화 보고 집에 들어와서 쉬었다.

푸근씨는 출근할 것 처럼 그러더니, 재택근무하기로 했다궁~ 근데 일을 별로 못했다.

 

배란통은 좀 심해졌는데, 1차때 비하면 약과.

 

 

10월 3일(금) 1일째

배가 콕콕 쑤시긴 하지만 1차때보다 통증이 없었다.

배가 부풀긴 했지만, 1차때 느꼈던 배가 내배가 아닌 것만 같았던 기분도 그닥.

점심때 집근처 배달안되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고, 마트 다녀오고 땡

안전벨트가 배를 누르니 불편했다.

오늘부터 싸이클로제스트 질정 사용.

 

 

10월 4일(토) 2일째

푸근씨랑 인천 걸포중앙공원으로 산책나갔다 오는데, 차안에서

배가 아무렇지 않다가 갑자기 콕! 깜짝 놀랄 정도의 찌릿하는 통증이 두어번 있었다.

푸근씨 말로는 배란 안된 애들이 뒤늦게 배란 된 것이 아니겠냐는.

 

 

10월 5일(일) 3일째

낮잠을 3시간이나 잔다며 푸근씨에게 괴롭힘 당하고

늦은 점심으로 집근처 새로 생긴 즉석떡볶이 집으로 밥먹으러 가느라 조금 걸은 거 외에 집에서 종일 뒹굴뒹굴.

 

 

10월 6일(월) 4일째

배가 부르긴 한데, 불편한 정도는 아니고 유두는 시술 당일부터인지 그 전부터인지 계속 아프다.

 

 

 

 

 

 

 

인공수정 2차 시술 비용(이미 임신진단피검사 비용까지 선결제 하였으므로 최종비용임)

 

9/22
진료비 12,030
주사2대 82,560
클로미펜 1알 5일분(약국) 6,040
--------------------------------------------------------100,630원

 

9/29
진료비, 배란초음파, 9/30난포터지는주사(선결제) 47,390
10/2 인공수정시술비(선결제) 312,030
--------------------------------------------------------359,420원


10/2
임신진단피검사(선결제) 29,260
싸이클로제스트 하루 1회 14일분(질정) 45,630

- 이번 시술때 약국을 바꿨는데, 약값이 전에 다니던 곳보다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됐다.

  3차때는 그냥 전에 다니던 약국으로 가야겠다. 바꾼 약국이 상냥하고 친절해서 좋았는데...안습

-------------------------------------------------------- 74,890원

 

 

=======================================================총 534,94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