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플래너 바인더형을 CEO, PO(포켓), CO(컴팩) 사이즈별로 다 사용해보았었는데
매년 리필속지와 보관 바인더를 추가구입해야하는 비용이 부담스러웠었다.
그래서 올해는 작은 수첩과 일반노트를 사용했었는데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내년은 다시 프랭클린플래너로 돌아갈 생각을 하던 참에
2015캐주얼플래너 출시안내 메일을 받았다.
바인더의 매력인 확장성을 잘 활용해보려고 비싼 펀치도 구입했었지만,
그 매력적인 점을 거의 활용하고 있지 않았으므로 꼭 바인더형을 고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3개월마다 속지를 갈아끼우거나 과거의 것을 들춰보려면 보관바인더를 꺼내 확인해야하는 것도 번거로웠었고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11월 중순, 일찌감치 프랭클린 캐주얼 플래너를 미리 구입해뒀었다.
인터넷으로 구입할 경우 10% 할인받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직접 확인해보고, 바로 사가지고 오려고 대형서점엘 갔었다.
그런데 마음속에 찜해두었던 색상인 '퍼플'이 없어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할까?' 하다가
바로 사가지고 오고 싶은 욕심에 네이비, 블랙, 브라운 중 브라운을 데려왔는데
볼수록 겉표지의 질감과 브라운의 느낌이 딱 아저씨용 수첩 같은 느낌인거다.-_-
그래서 퍼플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았었다.
이걸 푸근씨에게 줘버리고 퍼플로 새로 살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는 스타벅스 몰스킨 다이어리에 꼳혀서 한참 노력중이고
(그냥 제 값 주고 사는 게 더 저렴한데 왜 굳이 나를 스타벅스에 데려가 비싼 커피를 사주는걸까;;)
곧 사회생활을 하게 될 막내에게 선물하자니 다이어리라는 것이
취향을 고려하지 않으면 애물단지가 되는 걸 아는 터라 그것도 애매하고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던 중에, '통장쪼개기'며 '생활재테크'에 꽂혀 책을 읽다보니
'새로 사는 건 당연히 낭비'라는 결론!=_=
선택한 건 나니까 후회는 이제 그만하자~며
겉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알차게 속지를 활용하는 것에 신경을 쓰자~며
더이상 미련두지 않게 12월부터 먼슬리를 써버리기로 했다!!!
선물하거나 되팔기?를 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에 박스에 넣은 상태로 고이 보관하고 있었던 걸
박스를 구깃구깃 접어 재활용으로 내놓아버렸다.
그럼 이제 자랑질 좀
너무 무거우면 휴대하기가 힘들어지니 2day 1page로 구입할 생각을 했었지만,
직접 확인해보니, 일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까지 함께 관리하기에는 메모공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적당한 32절 크기의 1day 1page로 선택했다.
지금까지 여러차례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했었지만, 제일 고민되고 어려운 페이지들.
이번에도 과연 채울 수 있을지 자신은 없지만, 새로운 각오로 노력은 해보아야할 것 같다.
monthly는 2014년 12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번달 부터 작성하려고 한다.
daily부분 작성요령예시가 있어서 좋았다.
daily는 2015년 1월부터다.
옆면에 월별 구분이 되어있고 가늠끈도 한개 있다.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인생이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벤자민 프랭클린 -
매년 다시 하는 계획이지만, 2015년 이맘때에는 부디 열심히 산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음... 우연히도 푸근씨 지인분이 (예전에) 주신 프랭클린플래너 전용펜(레드)을 꺼내 놓으니
퍼플에 대한 미련이 좀 덜어지는 것 같네? ㅋ
'나의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담 (0) | 2014.12.17 |
---|---|
축하합니다. Google 애드센스 계정이 완전히 승인되었습니다. (0) | 2014.12.17 |
연말병2 (0) | 2014.12.08 |
겸사겸사, 춘천에서 (0) | 2014.12.08 |
연말병 (0) | 201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