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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생활

스트레스

by 그냥 쑨 2015. 10. 26.

쫄았네

 

H업체에 보통 내 담당자가(가끔 다른분이 요청하기도 하지만) 있고, 그 분을 통해 작업요청이 들어오는 식인데

오늘은 좀 당황스런 전화를 받았다.

 

H업체와 일종의 제휴?관계인 P업체 대표에게서 전화가 온 것인데,(대표인줄 몰랐는데 후에 알게됨)

H업체를 거치지 않고 나에게 바로 작업요청을 한 것부터가 당황스러운데,

그 일의 결론이 본인이 외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직접 고객응대를 해달라는 것이라 더욱 당황스러웠다.

 

처리해야할 일은 어차피 H업체의 확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고,

내 담당자와 확인을 한 후에 진행해야할 것 같은 일이었는데 내게 무리한 요구를 하신 것 같다.

내가 내키지 않는 태도를 취했지만 물러설 것 같지 않아 일단 연락처를 적었지만

내가 그분께 전화해서 "---업체입니다" 하고 답변을 하는 건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답변할 내용도 없었고, 오히려 내가 묻고 싶었다. 대체 그 페이지는 어떻게 찾은겁니까?

 

답변할 내용도 없는데 무턱대고 전화하는 건 업체 이미지를 깎아내리는 것 같은 인상을 줄까봐

고객이 말한 컴플레인과(정확하진 않지만) 관련된 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아무리 찾아도 현재사이트에서는 해당메뉴가 없는데, 예전 기억을 살려 관련 페이지 링크를 찾아냈다.

하지만 이 페이지는 더이상 홈페이지내에서 활성화되지 않는 페이지다.

답변을 어떻게 해야할지 더욱 난감해졌다.

 

결국 내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겠느냐고 문의했다.

그랬더니 나는 단지 홈페이지 관리업무만 하는 거지 고객응대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그분이 의뢰한 일은 내 담당자가 직접 고객과 통화해서 처리해주었다.

또한 그 고객이 요구한 사항을 내가 내담당자와 상의없이 처리했었다면 안되는 거였다.

P대표는 내게 전화할 것이 아니라 사무국에 먼저 확인전화를 했어야 옳았던 것이다.

 

 

바보 같이 전화번호는 왜 받았니

내 업무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어야지 우유부단하기는!

 

다음에 또 이렇게 전화가 걸려오면 꼭 사무국을 통해 달라고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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