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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1차3

시험관 1차, 5일배양 이식 전(세포분열) 종료 불안했다. 카페에서 수정란이 5일배양을 버티기 힘들다는 글을 여럿본터라 이식을 못하게 되는 건 아닐지. 만약 문제가 되면 3일째에 연락을 주시기로 해서 혹시나 하고 언제든 병원갈 준비를 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월요일 이식시간(오전 9시)을 알려주는 연락이 오기에 다행이 아무일도 없는 줄로 알고 안심했었다. 어젯밤까지 복수때문인지 난소가 부어선지 빵빵해진 배를 보며 이식을 못하게 될까봐 이온음료를 더 많이 마셨었다. 그래선지 오늘 컨디션은 짱 아침에도 오지말라는 연락이 없었으므로 다행히 배아가 문제 없이 세포분열을 하고 있나보다며 집에 오면 무조건 누워있을 생각으로 침대이불도 바꿔놨었는데 그 바꿔놓은 쾌적한 이불을 덥고 눈물바람. 복수때문에 이식못할까봐 배를 자꾸 확인하게 됐었다. 굴욕침대에 누울 때 갈비.. 2016. 3. 21.
시험관 1차, 난자채취 후 수정여부 어제는 아파서 조금 움직이는 것도 화장실가는 것도 힘들더니 오늘은 많이 나아졌다. 지난밤 타이레놀 한 알을 먹고 잤었다. 아프면 참지말고 진통제를 먹으라고 하셨었다. 어제 병원을 다녀온 직후부터 배가 불러왔다. 인공수정만 해도 배가 빵빵해지기 때문에 뭐 그러려니 했는데 밤부터는 저녁먹은게 체한건지 명치가 쑤시며 윗배가 불렀고 아랫배까지 전체적으로 불러서 복수가 차는걸까? 싶어 이온음료 세잔을 마시고 누웠다. 누우니 담 걸린 것 마냥 숨쉴때마다 등뼈가 뜨끔뜨끔, 명치아래도 갑갑했다. 어느쪽으로 누워도 등이 뜨끔뜨끔 오후에 누웠을때는 괜찮았는데 밤부터 어느자세도 불편해졌다. 아 정말 두번은 못하겠네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엄마는 1개만 이식 할거라니까 쌍둥이를 낳지 그러냐고 쌍둥이 낳았으면 좋겠다고, 지인.. 2016. 3. 17.
시험관 1차, 난자채취 9시 반쯤, 키즈센터 지하 1층 난자채취실 도착 난자채취실 앞에 도착하자마자 푸근씨와 헤어져 안으로 들어가 수술복, 수술모로 갈아입고 안경까지 사물함에 보관하래서 뿌연 시야로 걸어나오니 어렴풋이 정면 침대에 회복중인 환자들이 일어났다 누웠다 하는 것 같아 보였고 간호사쌤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난자채취 현장! 안경을 쓰지 않아 얼굴은 보이지 않으나 희뿌연 실루엣을 통해 환자가 굴욕침대에 누워있고 선생님과 주변을 둘러싼 간호사들이 처치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이지... 끔찍하게 느껴졌다. 나도 저래야 되는 거? 정말 뭐랄까... 누워있는 사람은 마취되어서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정말 굴욕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정말 싫다. 어째서 채취실과 회복실을.. 2016.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