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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 일본 큐슈

[일본가족여행]둘째날, 아소산

by 그냥 쑨 2014. 8. 27.

아소팜빌리지에서 위로 위로 계속 올라가니 멋진 풍경들이 펼쳐졌다.

 

 

용암이 흘러내린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작은 화산?

 

 

 

 

가이드가 봉긋한 산같은 저게 위에서보면 움푹 패인거라고 알려줬다.

 

 

 

계속 꼬불꼬불 위로 위로
막내는 멀미로 졸도 직전-_-;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아소산에서 유독가스가 마구마구 분출되고 있었다.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야 분화구를 직접 볼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분화구로 올라가는 길목이 통제된단다.

푸근씨와 막내동생은 본 적이 있다는데 아무래도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가까이 가니 유독가스가 뭉글뭉글 올라오는 것이 더욱 실감나게 보였다. 재난 영화를 보는 듯 좀 무섭기도 했다.

가이드가 아쉽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아 아무래도 그냥 돌아가야할 것 같단다.
몰래 올라갔다가 사망한 사람도 있다니, 분화구를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는 수 밖에 없겠다.

 

 

통제되지 않았다면 이 길을 따라 분화구쪽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원래 대형버스는 이곳에서 차를 갈아타고 가야하지만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소형버스라서 차를 바꿔타지 않고도 올라갈 수 있다며
가이드가 자랑?했었는데,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아쉬운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아소산 박물관으로 갔다.

 

가이드가 박물관에 가면 대형 사진앞에서 실감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라고 했는데,

엥? -_-;; 하는 마음이 들정도로 실감나지 않았던 그냥 사진.

 

박물관 안도 구경하고, 아소산의 사계절 영상도 관람했다.

 

그리고 테라스로 나오니,

안개가 자욱해졌다.

 

 

그리고는 또 곧바로 걷히고...

 

이 쪽이 아소산 방향인데, 저멀리 분화구쪽에서 차가 내려오는 것 같아보였다.
지금은 볼 수 있는건가?

 

하지만 이미 우리는 타이밍을 놓쳐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했다.-_-

 

버스에 올라타자 거짓말처럼 또 안개가 자욱~

좁은 산길을 내려가려니 무섭다 무서워

 

 

얼마쯤 내려오니 또 안개가 다 걷히고 광활한 풍경이 또~ 나타났다.

 

 

아쉽게도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아소산 분화구를 보려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버스를 타고 움직이면서 멋진 풍경들을 보았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됐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