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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일요일 일기

by 그냥 쑨 2016. 5. 1.

어째선지, 영화만 보면 시부모님께 연락이 온다.
그래서 심야를 주로 보는 편인데(한밤중에는 찾으시지 않을테니까), 어제는 강원도를 다녀와 몹시 피곤해서 고민하다 오전표를 예매했다.(조조볼 때도 관람중에 연락이 온적이 있어서)

그런데 역시나 아침부터 아버님이 연락을... 어머님도 감기로 편찮으시다고...

10시전에 푸근씨가 어머님댁에 후다닥 다녀와서 영화보는 중에는 찾지 않으셨지만,

결혼을 하니 영화 한편 보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는 생각에 갑갑함이 느껴진다.

영화보고 마트가서 참외한봉지 사들고 어머님댁에 다녀왔다.

 

 

 

어쨌든 영화는 재미있었다.

다만 바로 옆자리에 5~6세 정도의 남자아이를 데려온 부부가 앉았는데 아이가 말을 크게 자주 해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영화보던 중간에 아이가 물까지 쏟았는지 아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있던 엄마가 짜증을 냈었는데,

그러거나말거나 아이아빠는 영화에서 눈을 떼지 않는 모습이 놀라웠다.

솔직히 그 아이때문에 집중이 많이 방해가 되어 역시 심야를 봤어야했나보다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나도 아이를 낳을거고 그럼 우리도 이렇게 아이데리고 영화보러 올 수도 있는거고 솔직히 그런 상황이 싫었지만 그렇다고 내색할 수도 없는? 내 미래의 모습이 될 것 같아 이해하자고 생각하게 되는 복잡미묘한 심정.

 

 

 

 

쿠키영상 기다리던 중에. 무매너 관람객들.

근처에 영화관직원이 있었음에도 게으치 않고 앞좌석에 발을 비비적거리고 있던...

처음엔 발이 많이 작아보여 아이들이 그러는 줄 알고 왜 부모가 제재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이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꼴불견이었다.

 

 

 

 

 

이마트 갔다가 딸기를 사왔는데,

 

 

이거 정말 심하지 않음?

보통 위에는 알이 큰 것들을, 아래는 작은 것들을 깔아놓는 건 알지만, 이번엔 차이가 커도 너무 커서 황당할 정도였다. 

그리고 얼마전까진 딸기들이 참 달고 맛있었는데 이제 딸기들이 하나같이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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