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밥
낮에 책을 읽고 있다가 불현듯, 엄마가 해준 짜장에 밥 비벼먹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짜장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춘장을 살 생각으로 동네마트에 갔는데 춘장은 보이지 않고 가루형태의 짜장만 보였다.
전분을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구입했는데, 맛이 춘장과는 달랐다. 정말 짜장면 먹을때 짜장 같은 맛?
두부볶음
엄마가 가끔 해주시던 두부볶음이 먹고 싶었다.
시어머님이 두부조림을 종종 해주시는 편인데 울엄마는 볶음을 주로 하셨었다.
시어머님의 두부조림도 맛있지만, 오늘은 엄마의 두부볶음이 먹고 싶은 날.
마침 두부도 있고 파프리카 남은 것도 있고 버섯도 있고 오징어볶음 해먹고 남은 양념도 냉장고에 넣어놨었던 터라
그 양념에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만 더 추가해서 볶아 보았다.
짜장밥만 한 줄 알았던 푸근씨가 깜짝 놀란다.
맛있다며 어머니 생신때 정체불명의 요리 하지말고 이런거 하면 더 좋겠다고 ㅎㅎ;
간이 좀 짜기는 했는데 먹을만 했다.
짜장밥도 괜찮았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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