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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늘,

자격지심

by 그냥 쑨 2023. 12. 30.

내 안에선 이래 볼까 저래볼까 생각이 많고
답을 찾을 수가 없어 답답해죽겠는데
외부(?)에서 봤을 땐 아무것도 안 하는 것 같아 보이나 봐.

남편이 너무 쉽게 코칭(?)을 하며
그것도 참 답답하다는 투로(아닐 수도 있지만 그렇게 들림)
말하는 데에 존심이 상했다.

sns를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지인 말만 듣고 그 사람은 팔로우가 단기간에 000명이 넘었다며
나에게 같은 방법을 써보라는 것이다.

다루고 있는 콘텐츠부터가 달라서
그 사람의 방식을 따르기가 어렵다며
그리 쉽게 말하지 말라며 되받아쳤다.
돈 못버는 아내라는 자격지심 때문에 예민했던 것 같다.

남편은 내가 생각이 너무 많단다.
때론 생각을 좀 덜하고 해야된다며.

남편의 말이 맞다.
일단 해봐야된다. 하다보면 길이 보일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매일 이 말을 계속 새기고 있었지만
정말 한발짝도 못 나가고 있었던 몇주였다.

남편의 코칭대로 해봐야겠다.
사실 컨텐츠가 달라서 안된다고 말했을 때
내가 말하고도 구차한 변명을 둘러대고 있는 기분이었다.

정말 돈 잘 버는 멋진 아내, 엄마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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