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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61

비우기 5 - 책 2권 (누적 총 2권) ① 책 2권 교보문고 중고장터에 올렸던 책 28권 중 두 권이 비워졌다.(한 분이 두 권을 주문해주셔서 한꺼번에 나갔다.) 신간인데다 베스트셀러라서 바로 비워질거라 예상한 바, 메모독서를 하다보니 오래 소유하고 싶어하던 마음을 버리게 된 것 같다. 다시보고 싶어진다거나 내용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독서노트를 읽어보면 되니까~ 라는 생각이 위안이 된다. '부자가 되는 정리의 힘'은 아직 포스팅을 하지 않은 책인데 문제없다. 독서노트를 보면 되니까~ 그리고 신간이면서 상태가 좋을수록 좋은 값을 받을 수 있다. 좋은 값을 받으면 부담을 줄이고 다른 책을 또 살 수 있는 것이다. 오래 묵힐수록 상태는 최상에서 상, 중, 하로 떨어지고 변색되거나 오염될 확률도 높아져 결국 한번 더 읽히지도 못한 채 폐기처분할 수 밖.. 2016. 3. 4.
우리집 홀리아페페 아이쿠야... 설거지하다 돌아보니, 속 한번 썩인 적 없던 페페가 골골대고 있는게 아니겠나. 추측되는 이유는 1주일 전 비우기를 시작했던 그 날, 거울에 붙여놨던 사진을 떼어 뒤돌아선 순간 우당탕탕>_ 2016. 3. 3.
비우기 4 오늘은 종이와의 전쟁을 치뤘다. 어제 저녁, 간단히 비우기 하려고 책장에 꽂혀 있던 서류들 책상 위로 꺼내 파쇄할 것, 그냥 버릴 것을 분류해놓았는데 푸근씨가 퇴근하고 오면서 정작 비우지는 못했었다. 오늘 오전, 지난밤 분류해 놓은 종이들을 비워내고 보니 욕심이 생겨서 푸근씨의 책상위에 쌓여있던 이것들도(푸근씨것 - 자기것은 건드리지 말라고 하였으나 몰래) 지난 주말에 김천가서 가져왔던 서류파일 4개도 내친김에 책장안에 있던 화일, 서류들도 모두 꺼내서 장장 6~7시간동안 비워냈다.; 내일까지 처리해야할 시안 작업이 있었지만, 오늘 재활용 버리는 날이라 오늘 못 버리면 일요일까지 짊어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멈출수가 없었다. 그래서... ① 여행지 브로셔들 - 여행기 쓰려고 모아놨던 건데, 언제쓸지 몰.. 2016. 3. 3.
비우기 3 주말,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친정 가는 길에 ① 꽃씨 5종 어제 보관함에 넣어놨던 꽃씨 3종과 몇년전에 사은품으로 받아뒀던 나팔꽃과 허브씨는 엄마에게 갖다드렸다. 흙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처음 맞는 봄! 꽃씨 드렸더니 아주 좋아하셨다. ② 분필 - 원래 아빠것이었던 분필도 돌려드렸다. ③ 의자 2개 - 사진에 보이는 흰색, 녹색 의자 - 외삼촌의 고물상에 갖다 드렸다. 내 책상의자는 바퀴의자로 바뀐지 오래라 사진에 보이는 의자들은 푸근씨가 사용했었는데, 그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두 개 모두 플라스틱 앉는 부분이 깨져버렸다; 깨진 채로 계속 사용하겠다고 푸근씨가 우겼으나, 이미 깨진 채로 1년이나 사용해왔었다; 비우기를 실천하면서 멀쩡한 것도 불필요하다면 버려야된다고 마음먹으려 애쓰는데 부.. 2016. 2. 28.
안톤버그(Anthon Berg) 위스키봉봉 64pcs 다크 초콜릿 직구 멀리 미국에서 날아온 안톤버그 위스키 봉봉 64PCS. DARK CHOCOLATE 푸근씨가 술이 들어있는 초콜릿이 먹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안판대는데 뭘 어째~ 귓등으로 듣고 넘겼었다. 결혼기념일 선물도 따로 안챙기는데 발렌타인데이가 뭐라고 초콜릿을 챙기겠는가... 하지만 이번에 아빠 아프시고 여러모로 푸근씨가 장인어른 살뜰히 챙기는게 고맙기도 하고 몇번이나 술초콜릿 타령을 하니 이번만큼은 챙겨줘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발렌타인데이 다음날인 2월 15일에 아마존을 통해 직구를 해보았다. 검색을 통해 회원가입, 배대지, 주문, 결제까지 무사히 완료. 주문하고 12일만인 26일 오전에 도착했다. 비닐포장은 퇴근하고 온 푸근씨가 직접 뜯도록 했다. 아름답구나... 초콜릿 안에 든 술 종.. 2016. 2. 28.
비우기 2 비우기 이틀째, 6칸짜리 이케아 국민서랍을 책상 서랍으로 사용중인데 어제 첫번째 칸을 마치고 나머지 서랍들도 어서 정리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렸었다. 어제 정리한 첫번째 서랍을 제외한 나머지 서랍 5칸 속에 든 물건들을 모두 꺼내 책상위에 올려놨다. 잡다구리한게 참~ 많다. 뒤죽박죽 물건들이 들어있던 서랍들에 용도별 라벨을 붙이고 물건들을 분류해 정리해갔다. 마음은 절반으로 줄이고 싶었는데 대체 비우기를 하긴 한 것이냐?는 의문이 드는 Before & After 작업서랍 - 원래는 작업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싶었으나, 각종 메모지와 수첩들로 가득차버렸다. 실상 작은 메모지 보다 A4용지나 노트를 더 선호한다는게 문제... 그래서 이것들을 다 소비할 날이 오긴 오는걸지... 다시는 수첩이나 메모지를 사지 않겠.. 2016. 2. 25.
비우기 1 살림 4년차,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결혼 후 변할 줄 알았는데) 역시 부지런과는 거리가 멀어서 청소는 아주 뜸~하게, 살림은 되도록 안하고 싶어하는 사람인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프리랜서라서 살림도 일도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살림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은 것이다. , , , 를 읽고 집안의 물건들을 줄여 청소하기 편하고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집을 만들어 살림의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푸근씨에게 심플라이프, 미니멀라이프를 하겠다고 선언한 지 일주일째, 그의 콧방귀가 내심 서운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난 1주일동안 심플, 미니멀은 개뿔; 머릿속엔 주방 서랍속에 있는 한번도 안쓴 채칼이랑 접시꽂이들, 옷장안에 안입는 옷들, 세탁실에 안쓰는 .. 2016. 2. 24.
아빠, 외래진료, 수술조직검사결과 진료실에서 나오자, 아빠가 싱글벙글~ 들어가기 전까지는 표정도 굳으시고 말씀도 없으시더니 결과를 듣고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셨다. 상당히 초기에 발견되어 항암, 방사선 필요없고 5년동안 지켜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장루복원수술 날짜도 5월초로 잡혀서 그 동안엔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처방약도 없었다. 천만다행! 다만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잔뇨감이 있어 비뇨기과 진료를 받게 되었다. 주치의 선생님 진료는 예약시간보다 1시간이나 빠른 11시전에 볼 수 있었는데, 비뇨기과는 당일예약이라 2시간을 기다렸다. 검사하고 채혈해놓고 원외약국에서 약 사고, 2달분 장루와 보험사 제출용 서류 받느라 본관과 신관을 여러번 들락날락. 병원에 9시20분쯤 도착했는데 오후 2시 넘어서 나왔다. 지친다.. 2016. 2. 22.
다시 일상 전날 아빠가 퇴원하셔서 병원에 가지 않는 일요일 어디 나가고 싶은데도 없고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오랜만에 멸치를 다듬어 놓았다. 어제 아빠랑 작은동생을 배웅하고 주차비때문에 서울역 롯데마트에 들러 몇가지 구입했다. 그중에.. 하루 1000병만 생산하는 귀한 유기농 우유... 750ml 4500원-_- 푸근씨도 나도 우유를 좋아해서 평소에는 제일 저렴한 우유를 마시는 편인데 가끔 요렇게 못보던 제품을 보면 궁금해서 사 마실때가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직후 마실 때는 딱히 차이를 모르겠던데, 조금 바깥에 뒀다가 마시니 좀 더 맛있게 느껴졌다. 저지방우유처럼 묽은 데 고소했다. 2016. 2. 14.
아빠, 퇴원 약 2주간의 병원생활, 아빠는 점점 우울해하시는 듯 했다. 보통 수술 후 1주일이면 퇴원을 한다는데, 가스와 소변이 나오질 않아 뽑았던 콧줄과 소변줄을 다시 연결하면서 더욱 우울해지시는 것 같았다. 잦은 금식으로 밥을 먹을 수 없다는 스트레스도 극에 달하셨다. 자리를 창가자리로 옮겨달라 재요청을 했지만 이동이 안된다는 답변... 창밖을 내다보면 답답함이 좀 풀린다고 하시는데 자리를 이동할 수 없어서 애가 탔다. 어제까지만해도 퇴원할 수 있을지 몰랐다. 매일 아침 찍는 엑스레이상의 결과는 그닥 좋아진 것이 없다지만 어제 아침 콧줄은 뽑았고, 소변줄은 계속 연결해놓고 있었다. 그런데 아침에 병원에 갔더니 아빠 몸에 연결되어 있던 선들이 모두 사라지고, 머리도 감고 면도도 하셨다며 어느때보다 말끔하고 환자같지.. 2016. 2. 13.
시험관 미뤄짐 생리예정일이... 일주일이나 당겨져 23일만인 설날 밤에 시작. 생리 2일째에 오랬는데 오늘이 4일째가 되버림. 설 연휴동안 진료가 없었으므로 하는 수 없이 아침에 병원에 전화해보니 생리주기가 짧은 경우, 꼭 2일째여야 한단다. 생리주기가 길면 4일째도 가능하단다. 속상해서 울뻔... 이번에 정말 꼭 하고 싶었는데! 장기 아닌 단기여서 얼마나 좋았는데...결국은 -_-장기나 진배없이 되버렸다.. 으휴 그래도 이달 말에 있는 친구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을 것 같고 언제 퇴원할지 모를 아빠의 간병도 차질이 없을 것 같다. 좋게 생각하자 좋게. 그리고 보건소로부터 정부지원금 신청 1주일만인 지난 2월3일에 50만원 입금받았다. 2016. 2. 11.
아빠, 회복중 설연휴때 좀 많이 드셨는지 가스와 소변이 나오지 않아 콧줄과 소변줄 뗀지 이틀만에 다시 연결. 오늘이 딱 수술 1주일째. 보통 수술 후 1주일이면 퇴원한댔지만, 콧줄과 소변줄을 연결해서 퇴원하기 어려워졌다. 장루전문간호사가 아침에 장루관리법에 대해 설명해주고 이제 보호자가 관리하라고 했단다. 이런 걸 보면 퇴원준비를 시키는 것 같긴 한데... 김천에서 이모와 이모부가 문병을 오셨다. 먼거리라 친척들에게 오지 마라 했는데 평소 자주 왕래하던터라 걱정이 많이 되셨나보다. 아빠의 안부를 알려주기 위해 친척들과 통화를 하면 "너희가 서울에 있어서 다행이다"고 한다. 우리가 서울에 살지 않았다면 아마 대구로 모시지 않았을까...? 그래도 서울로 가야지라고들 하신다. 서울에 살아서 딱히 좋은 점 같은 건 솔직히 몰.. 201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