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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18

센스없는 마누라 같으니 타 블로그 포스트를 읽다가 술마시고 와서 곯아떨어진 남편 곁에 둔 꿀물 그림을 보면서 아...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반성 어제 회식하고 온 푸근씨 아침에 술마신 것 때문에 밥을 못 먹겠다며 거르고 갔다. 꿀물이라도 타줄 걸 그랬네 2015. 8. 19.
구부갈등? 요즘 시아버지와 며느리 사이의 구부갈등으로 이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다. 시아버님은 술을 좋아하기는 하시지만 내게 주사를 부리신 적은 없으시니까 문제없고 아이에 대해서도 어머님과 달리 압박도(압박이래봤자 빨리 아이가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하루에도 반복푸념하시는 정도지만) 없는 편이고(그동안 두세번 언급하신 정도일뿐) 주말마다 시댁에 가지만, 활동적이신 아버님을 뵙는 건 한달에 한 번 정도. 전화도 수, 금 어머님께만 드려도 아무말씀 없으셔서 아버님에 대해 부담스러운 감정은 없었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아버님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일이 많았는데,(그래서 친해졌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용돈벌이로 출판업을 하시는 아버님의 디자인 의뢰다. 나는 웹디자이너인데, 같은 디자인이니까 해봐라 라.. 2015. 8. 19.
[푸근씨 퇴근길에] 태극기가 생기다 푸근씨가 퇴근길에 커다란 지관통을 들고 왔기에 뭔가하고 열어보니 태극기가 들어있었다. 지하철 앞에서 나눠주더라며. 중고등학교때 할아버지댁에 살 때는 할아버지께서 꼬박꼬박 국기계양을 하셨었지만 그 외 우리집(친정)에는 태극기가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하자, "학교에서 국기함 만들지 않았었어?"라고 물었는데 - "국기함 만들기는 했었지, 하지만 태극기는 없었는 걸?" 지금도 그때 만든 국기함을 떠올리면, 할아버지의 먹과 벼루가 담겨있었던 모습이 떠오른다. 아무튼 이번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달게 될 것 같고 잘 보관해서 오래오래 두고두고 사용해야겠다. 이상하게 태극기가 생긴 것 만으로도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진 기분이다. 2015. 8. 12.
150801 아침은 미니언즈 땜에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 점심은 삼시세끼에서 최지우가 만든 백종원표 호박전 건새우를 갈아넣으니 새우깡 맛이 난다. 그래서 좋아! 냠냠 결혼하면서 구입한 미니믹서기를 잘 쓰고 있었는데, 세척이 어렵고 칼날 안쪽에 누런 물이 들어 찝찝해졌다. 그래서 도깨비 방망이를 사려고 홈쇼핑 방송알림을 맞춰놨었는데 이마트타운 갔다가 그냥 구경이나 하자며 둘러보다 점원의 '세일상품'에다가 '두개밖에 안남았다'는 말에 혹해서 충동구매하다. BRAUN이라는 브랜드 처음 들어 봤는데 푸근씨 말로는 면도기 만드는 곳이라니 모터는 좋겠지? 블랙바디에 스텐레스가 세련되니 이뻤다. 단 거치대가 따로 없어서 보관이 고민이다. 도깨비방망이는 거치대도 있더만... 쩝 이마트타운에는 명주조개가 없어서 바지락을 사왔다. 바지.. 2015. 8. 1.
[간식] 홀딱 반한 한라봉쥬스 제주 올레 다녀온 후로, 한라봉 쥬스에 홀릭하여 마트에서 한라봉 사다가 쥬스를 만들어 먹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믹서에 갈았는데, 나보다는 더 기다릴 줄 아는 신랑이 믹서기전담이 되어 더욱 부드럽게 쥬스를 만들어 준다. 마시면 한라봉 향이 캬~ 한참 오렌지 사다가 갈아먹었는데 이제는 오렌지가 찬밥이 되버렸다. ㅎㅎ 2014. 4. 8.
월요일 아침의 일상 푸근씨가 6시 40분 알람을 맞춰놓았지만, 우리는 보통 7시 20분에 일어난다. (알람을 왜 그때 맞춰놓는건지 잠만 설치게... 바꾸라고 해도 듣지 않는다.) 일어나자마자 내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그는 화장실에 가거나 tv를 보며 정신을 깨우고 아침준비가 끝나면 한번 더 화장실에 들르거나 바로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보통 함께 먹는데, 밥이나 국이 모자라거나 별로 먹고 싶지 않은 때라면 오늘처럼 그에게만 밥을 주고 다 먹을때까지 식탁에 함께 앉아있는다. (때로는 전날 늦게 먹은 음식으로 속이 부대끼면 식사를 거르는 일도 있고, 내가 힘들까봐 푸근씨가 그냥 안먹고 가겠다고 하고선 회사 근처에서 간단히 사먹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그가 씻으러 들어가면, 나는 속옷과 양말, 입을 옷을 챙겨놓고 크림과 (.. 2014.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