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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스위스&파리

넷째날, [프랑스 파리] 괜히 올라갔어, 에펠탑 (La tour eiffel) 야경

by 그냥 쑨 2015. 1. 7.

 

 

 

날씨가 많이 추워서 푸근씨가 이제 숙소로 돌아갈까? 라고 물었는데

파리에 또 언제 와보겠냐며 온 김에 무리를 해서라도 에펠탑에 올라가자고 했다.

 

막상 올라가서는 괜히 올라왔다며 후회후회-_-

 

 

 

 

 

생각보다 티켓 구입줄이 길지 않아서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구입 후 부터가 문제였던 것!

보안검색을 통과하고 첫번째 엘리베이터부터 기다림이 시작됐다.

 

 

 

에펠탑 전망대 티켓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ㅡ.ㅡ

 

 

 

 

 

한참 기다려 첫번째 전망대 도착

 

 

 

 

 

첫번째 전망대에서 다음 전망대에 오르는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지만, 2시간동안 줄을 섰다.

 

배도 고프고 여긴 뻥 뚫려 있어서 바람막을 곳도 없어 완전 덜덜덜 떨면서 기다렸다.

티켓값이 아까워서 기다렸던 것 같다.

 

 

 

 

 

드디어 꼭대기 전망대에 올랐다.

여긴 다행히 창으로 막혀있어서 춥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했다.

 

 

 

 

그래도 막상 올라와보니, 에펠탑에 갔다왔다고 자랑할 수 있어서 잘한 것 같긴 한데,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느라 또 줄을 서야했다.-_-

 

 

전망이니까, 보는 건 정말 잠깐뿐인데 그에 비해 사정없이 긴 대기시간에 지쳐갔다.

하루종일 걸었는데 계속 가만히 몇시간을 서 있으려니 내 다리가 내다리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_-

 

대체 여기서 몇시간을 보낸거야...

 

 

거기다 더 안타까웠던 건

정작 에펠탑 야경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그 유명한 에펠탑 불빛쇼를 보지 못했다는 것!

ㅡ.ㅡ불빛쇼 진행되는 시간에 우리는 에펠탑 안에 있었기 때문에 보지 못한 것이다. 잉잉

 

 

 

 

 

 

 

겨우겨우 내려와 호텔로 돌아왔다.

 

저녁은 호텔 근처, 전날 푸근씨가 찾아낸 중국식당에서 음식들을 포장해와 먹었다.

 

입맛 까다로운 나 때문에 쫄쫄 굶은 푸근씨는ㅡ.ㅡ;

파리까지 와서 중국음식을 먹는다며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_-;나는 중국음식이 딱 내입맛에 맞았다.

 

 

 

 

 

 

 

 

 

 

전날은 컨디션이 나빠서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호텔 우리방

 

 

 

Kyriad Bercy Village

 

파리에서 지냈던 3박 4일동안 묵었던 우리방^^

 

 

방은 작았지만 있을 거 다있고,

어차피 우리는 패키지 여행보다도 더 빡빡하게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다녔으므로

좁은 객실로 인한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아침에 대충 정리해놓고 나갔었는데, 돌아오니 깔끔히 정리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욕실은 작은 편인데 드라이기까지 있고 샤워부스에 문이 있어서 바깥으로 물이 튀지 않는 구조.

다른 곳들은 샤워커튼이었는데, 여긴 문으로 되어있어서 연신 씻다보면 문에 팔이 부딪혀 텅텅 소리가 난 것만 조금 불편^^

 

 

 

 

 

언젠가 에펠탑을 보러 다시 간다면,

그땐 남들처럼 사요궁쪽에서 불빛쇼를 보리라!